중국에서 신용카드와 개인정보를 모집해 해외 도박·통신사기 자금을 세탁한 뒤 가상자산으로 해외에 옮긴 일당 7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에 연루된 계좌는 약 1000개로 파악됐다.
중국 관영 CCTV 재경은 10일 일부 범죄 조직이 ‘신용카드 대금 무료 대납’을 미끼로 일반인에게 신용카드와 신분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범죄 조직은 허위 소비 거래를 만들어 불법 자금의 출처를 감춘 뒤 환전상과 거래해 가상자산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해당 가상자산을 해외로 이전했다.
중국 공안기관은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함께 관련 계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건에 연루된 계좌가 약 1000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고,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단속을 벌여 조직을 적발했다.
일당 7명은 허가 없이 자금 지급·결제 업무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불법영업죄를 적용해 각각 1년 2개월에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벌금도 부과했다.
이번 사건에서 신용카드와 개인정보는 불법 자금의 흐름을 여러 계좌로 분산하는 데 이용됐다. 허위 소비 거래로 자금의 외형을 바꾼 뒤 환전상을 통해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으로 바뀐 자금은 국외 이전에 활용됐다. 다만 거래된 가상자산의 종류와 전체 자금 규모, 해외로 이전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인민은행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이상 자금 거래의 모니터링·식별 능력을 계속 높이고,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등 불법 범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 흐름뿐 아니라 가상자산 전환 과정까지 함께 추적한 사례다. 중국 당국이 관련 계좌와 디지털 자산 거래를 연계해 불법 자금 이동을 확인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당국이 후속 수사와 자금 추적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