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내무기관이 2026년 들어 가상자산 관련 형사사건 90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대상에는 사이버 사기, 자금 절도, 범죄수익 세탁, 범죄자금 은닉·이동 등이 포함됐다.
울란 니야즈베코프(Ulan Niyazbekov) 키르기스스탄 내무부 장관은 9월 5일 촐폰아타에서 열린 제3차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술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니야즈베코프 장관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가 국경을 넘나들고 거래 속도가 빠른 데다 여러 지갑과 믹서 등이 활용돼 자금 추적과 최종 수익자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 경찰은 2025년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 전자기기에서 트론(TRX) 네트워크 지갑 정보를 발견했다. 해당 지갑에는 300만달러(약 40억2300만원)를 넘는 디지털 자산이 보관돼 있었고, 경찰은 블록체인 분석 도구로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자산이 이후 압수 또는 몰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거래 기록은 수사기관이 범죄수익의 자금 이동 경로를 재구성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지갑 소유자 식별과 거래 경로 해석에는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