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상장사 캐피털B(Capital B·ALCPB)가 유로넥스트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기준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는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3521개까지 늘렸다.
캐피털B는 소형주를 제외한 1800개 이상 유로넥스트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 일일 거래량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순위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게시물에는 평균 거래대금 약 190만유로와 시가총액 약 2억700만유로가 함께 제시됐다.
다만 해당 순위는 유로넥스트가 발표한 공식 통계가 아니라 캐피털B 측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근거한 수치다. 거래량 산정에 포함된 전체 종목과 세부 계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회사 공식 발표로 확인된다. 캐피털B는 9월 7일 376BTC를 2530만유로에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이 3521BTC로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총 취득원가는 3억941만8524유로이며, 평균 취득단가는 1BTC당 8만7878유로다. 이번 보유량은 캐피털B가 앞서 비트코인 3145개를 보유했다고 발표한 뒤 추가 매입이 이어진 결과다.
이번 매입에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사용됐다. 캐피털B는 TOBAM과의 주식 발행 계약으로 144만유로를 조달했고,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애덤 백 등이 참여한 사모 방식 증자로 총 2870만유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주와 신주인수권 발행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수단이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주주가치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거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조치도 이어졌다. 캐피털B 주식은 8월 5일부터 코베 유럽(Cboe Europe)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종목코드 ALCPB가 해당 날짜부터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
캐피털B는 9월 8일 10대 1 주식 병합도 시행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기반 확대와 투자자 접근성 개선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주식 병합은 기존 주식 10주를 신주 1주로 바꾸는 절차다. 주당 가격과 유통 주식 수는 조정되지만, 병합 자체가 회사 전체 가치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캐피털B의 비트코인 재무전략은 2024년 11월 시작됐다. 회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인공지능, 탈중앙화 기술 관련 사업을 유지하면서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량 순위를 기관투자자 접근성 확대의 신호로 해석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나온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병합과 추가 증자에 따른 희석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들 반응은 모두 소셜미디어 기반 의견이다.
현재 제시된 자료만으로는 거래량 9위가 실제 기관 신규 매수나 장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거래량 순위 산정 방식과 코베 유럽 거래 이후 변화, 기관 주주 수가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캐피털B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로 이어지는지, 반복적인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존 주주 지분이 얼마나 희석되는지가 이후 확인할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