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켄더 전 미국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주로 에너지 가격에서 비롯됐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경제에 필요한 처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9월 13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마이클 포켄더 전 미국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는 에너지와 관련 석유 제품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올랐다고 언급하자, 포켄더 전 차관보는 최근 물가 변화의 거의 전부가 에너지 가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항공요금 같은 석유 관련 품목까지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은 2% 수준으로, 연준 목표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포켄더 전 차관보는 시장이 다음 주 금리 인상을 거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직접적인 경제 효과 때문이라기보다 케빈 워시가 물가 대응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는 신호를 주려는 성격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려면 단기 금리 인상보다 재정 불균형을 바로잡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와 싸우는 방법은 재정적자로 발생한 부채를 통화로 떠받치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회가 장기 재정 불균형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시한 5000달러 배당 구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포켄더 전 차관보는 2021년 2000달러 수표 지급 이후 오래지 않아 9% 물가 상승을 겪었다며 "너무 적은 상품을 너무 많은 돈이 쫓는 경제에 돈을 더 뿌리는 것이야말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의 체감 물가를 낮추려면 일회성 현금 지급보다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공급 확대, AI 생산성 향상, 주택 공급 제약 해소, 기업 비용을 높이는 불필요한 규제 축소가 생활비 부담 완화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포켄더 전 차관보는 트럼프 1기 때 중위 가구의 실질소득이 6000달러 증가했다며 임금 상승과 감세 효과가 물가 상승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현금 살포가 아니라 5000~6000달러 수준의 실질임금 증가로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는 공급 측면의 혜택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