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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시그마 거래일 올해 10일…변동성은 2018년보다 낮아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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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 변동 기준을 표시한 비트코인 가격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의 연환산 변동성은 2018년보다 낮아졌지만, 최근 움직임을 기준으로 이례적인 가격 변동을 보인 날은 올해 10일로 집계됐다. 평균 변동성이 줄어도 급격한 가격 움직임의 위험까지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10월 9일 공개한 분석에서 2026년 비트코인의 3시그마 거래일을 10일로 집계했다. 2018년 약세장 전체의 8일보다 많다. 올해 수치는 연간 집계가 끝난 결과가 아니라 분석 시점까지의 집계다.

코인데스크는 각 거래일의 가격 변동폭을 직전 30일 실현 변동성과 비교했다. 하루 변동폭이 이 기준의 세 배 이상이면 3시그마 거래일로 분류했다. 분석에서 연환산 변동성은 올해 약 46%로 2018년의 84%보다 낮았고, 3시그마 변동폭의 평균도 올해 약 7%로 2018년 약 10%보다 작았다.

시그마는 가격 변동이 통상 범위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나타내는 통계적 척도다. 정규분포를 가정하면 움직임의 약 99.7%가 3시그마 안에 든다. 실제 가격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이번 수치는 코인데스크가 설정한 최근 30일 변동성 기준으로 과거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다.

이 차이는 변동성에 의존하는 위험 측정의 한계를 보여준다. 코인데스크 분석은 최근 변동성이 낮아지면 일부 가치-at-리스크(VaR) 모형에서 위험도가 낮게 산출돼 투자 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VaR는 특정 신뢰수준에서 예상 손실의 경계값을 추정하지만, 그 선을 넘었을 때 손실 규모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기대손실(ES)은 경계를 넘는 손실 구간에서 평균 손실을 추정한다.

루크 스트라이저스(Luuk Strijers) 데리비트 CEO는 표준 VaR가 꼬리위험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손실 같은 지표가 극단적 손실을 반영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옵션으로 3시그마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터뷰 발언으로, 특정 헤지가 개별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뜻은 아니다.

거시경제 충격과 파생상품 포지션도 급격한 재평가의 요인으로 거론됐다. 니콜라스 콰트라보(Nicolas Quatravaux) 패러다임 EMEA 총괄은 거시 변수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격한 재평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블룸(Alexander S. Blume) 투 프라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콜옵션 매도 거래가 몰린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면 숏 스퀴즈가 움직임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발언은 시장 참여자의 해석이며, 각 요인의 영향을 따로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9월 21일 비트코인의 최근 3시그마 급등일에 패러다임이 옵션 거래 67억 달러(약 8조9914억원)를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콰트라보는 당시 큰 손실을 본 거래 데스크가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거래 규모와 한 사람의 발언만으로 전체 시장의 손실 여부나 회복력을 확정할 수는 없다.

별도의 연구는 2014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0개 가상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비트코인의 99% 일일 VaR는 정규분포 모형으로 자본의 8.1%, 경험적 자료와 극단값 모형으로 각각 10.5%로 추정됐다. 분석 기간과 방법이 다른 만큼 코인데스크 수치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3시그마 거래일은 측정 기간과 기준에 따라 달라지며, 가격 방향이나 다음 급변 시점을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다. 연환산 변동성과 이례적 움직임의 빈도는 서로 다른 위험 정보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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