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USDT 담보 대출 뒤 머스크, AI 자금 조달 가능성 경고
바이낸스 사고 연계 지갑이 에이브에서 6000만USDT를 담보로 WETH 1만9762개를 빌렸다. 일론 머스크는 초지능 에이전트가 미래에 스스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번 사고 원인을 AI로 지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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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Binance) 보안 사고와 연계된 지갑이 에이브(Aave)에서 테더(USDT) 6000만개를 담보로 래핑 이더리움(WETH) 1만9762개를 빌린 뒤,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SpaceX) 최고경영자는 초지능 에이전트가 자신을 위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 머스크 발언과 대출 거래
머스크는 30일 X 게시물에서 “초지능 에이전트는 언젠가 인간이 아닌 자신을 위해 자금을 얻으려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썼다.
이 발언은 미래 AI의 행동 가능성에 관한 경고다. 이번 바이낸스 사고 원인을 AI로 지목한 발언은 아니다.
라마리스크(LlamaRisk)는 30일 오전 10시 갱신한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 보고서에서 사고 연계 지갑 하나가 오전 5시58분부터 6시1분까지 에이브 V3 이더리움 시장에 테더 6000만개를 맡기고 WETH 1만9762개를 빌렸다고 기록했다.
대출 당시 WETH 가치는 약 4460만달러(약 597억원)였다. 래핑 이더리움은 이더리움(ETH)을 에이브 같은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토큰이다.
라마리스크는 보고서 작성 당시 담보 가치를 5990만달러(약 801억원), 대출 채무를 4380만달러(약 586억원)로 평가했다. 담보 가치가 채무보다 높아 에이브 공급자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갑은 에이브에서 다른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포지션을 열지 않았고, 오전 6시1분 이후 추가 거래도 하지 않았다.
에이브는 첫 제한 조치를 오전 6시42분 시작했다. 오전 8시4분까지 V3의 16개 네트워크에서 175개 준비금, V4의 4개 네트워크에서 117개 준비금의 신규 공급과 대출을 제한했다.
동결된 준비금에서도 기존 대출의 상환·출금과 청산은 계속 가능했다. 새 담보를 추가할 수는 없어, 차입자가 담보 건전성을 높이려면 대출금을 갚아야 했다.
실물자산 시장인 호라이즌(Horizon)은 조치 대상에서 빠졌다.
◇ 동결 범위와 후속 대응
라마리스크는 사고 연계 지갑이 다른 자산을 담보로 바꿔 추가 대출할 수 있어 여러 준비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준비금 동결은 가디언 권한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대출 한도 조정은 거버넌스 표결이 필요하고 복구까지 약 5일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브 포럼에서는 6000만USDT 규모의 포지션에 비해 동결 범위가 지나치다는 의견과 대규모 담보 입금·대출에 제한을 두자는 제안이 함께 나왔다. 포럼 참여자의 의견으로, 확정된 에이브 정책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30일 오전 11시23분 보안 사고 공지에서 영향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300억원), 온체인에서 동결한 자산을 약 30억달러(약 4조원)로 추산했다.
초기 조사에서는 침해된 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통해 공격자가 서비스 컨테이너에 접근하고 무단 출금을 제출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바이낸스는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마리스크는 사고 연계 자금의 이동이 멈추고 바이낸스의 차단 상황이 분명해지면 에이브 랩스 등과 단계적 동결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조사가 끝난 뒤 기술 분석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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