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외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도와줄 인공지능(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사업을 올해에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의 만족도 조사, 현장의견 등을 반영해 ▲대여기간 확대(1개월→2개월) ▲대여방법 선택 가능(직접수령 또는 택배 중 선택) ▲비대면 교육 개설(수시 시청 가능) ▲로봇구매 가능 ▲코딩기능 활용교육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대여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 및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어린이집 및 원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해 아동들에게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어린이집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활용방안에 대해 제시할 계획이다.
또 사업을 운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만족도 조사 등 실시해 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2023년 사업 확대하고 향후 사업운영에도 반영한다.
서울시는 격월로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해 2달 단위로 대여를 진행한다. 올해 신청기간은 짝수달(4월,6월,8월,10월) 셋째 주다. 선정 후 로봇 대여 시 기본조작과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활용안내와 유의사항도 함께 배부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보육 현장에서 인공지능 활용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으로, 작년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타 시도를 비롯한 타 부처에서도 문의하는 것을 보고 관심도가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더 많은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