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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책 변화 여파… 비즈니스 출장 회복세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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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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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와 국경 단속 강화로 글로벌 비즈니스 출장 수요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항공·호텔 업계 재무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美 정책 변화 여파… 비즈니스 출장 회복세에 '급제동' / TokenPost Ai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점차 회복의 조짐을 보였던 비즈니스 출장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내 무역 정책의 급격한 변화와 국경 단속 강화가 기업들의 출장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다.

글로벌비즈니스트래블협회(GBTA)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출장 담당자 중 3분의 1 이상이 올해 비즈니스 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출장 수요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전망은 항공 및 호텔 산업의 실적 가이던스에도 반영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최근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포함한 ‘이중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델타항공(DAL)은 이달 초 연간 실적 전망 자체를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GBTA의 별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소속 기업의 출장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으며,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출장 예산 증가를 전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호텔 업계 역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메리어트(MAR)는 올 초만 해도 출장이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으나, GBTA의 새로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30%가 올해 출장 예산이 평균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GBTA의 수잔 노이팡(Suzanne Neufang) CEO는 “경기 불안과 정책상의 제약 요인이 겹치는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생산적이고 필수적인 출장까지도 줄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은 전 세계 출장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트래블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즈니스 트래블이 다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와 불확실성 제거가 필수적이라는 경고가 업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출장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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