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스 어퀴지션 II(Metals Acquisition Corp. II, MTAL)가 2억 달러(약 2,880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며 금속·광산 투자에 특화된 새로운 기업 인수목적회사(SPAC)로 시장에 등장한다. 동시에 같은 티커를 사용하는 맥 코퍼(MAC Copper, MTAL)의 인수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자산 재편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탈스 어퀴지션 II(MTAL)는 12일(현지시간) 총 2,000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IPO 가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3월 12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TAL.U’로 시작되며, 통상적인 절차가 완료되면 3월 13일 마감될 예정이다. 인수단은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00만 유닛을 더 매입할 수 있는 45일 옵션도 확보했다.
각 유닛은 클래스A 보통주 1주와 상환 가능한 워런트 3분의 1로 구성된다. 워런트는 완전 단위 기준으로 주당 11.50달러에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특정 사업을 보유하지 않은 ‘블랭크 체크’ 구조로 설립됐으며, 향후 금속 및 광산 산업 전반에서 인수 또는 합병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맥 코퍼(MAC Copper, MTAL)는 호주 금광 기업 하모니 골드 마이닝(Harmony Gold Mining Company Limited)의 자회사 하모니 골드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한 인수 절차가 주요 승인 단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저지 왕립법원(Royal Court of Jersey)은 해당 거래를 승인했으며, 계획에 따라 2025년 10월 10일 법적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일정에 따르면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와 호주증권거래소에서 맥 코퍼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0월 24일 상장이 공식 종료되고, 호주증권거래소에서는 11월 3일 최종 상장 폐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는 인수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법원 회의에서는 98.43%, 일반 주주총회에서는 97.84%의 찬성표가 나왔다. 규제 측면에서도 남아 있던 장벽 대부분이 해소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과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가 잇따라 승인하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맥 코퍼 최고경영자 믹 맥멀렌(Mick McMullen)은 이번 인수 절차에 대해 “주주 승인과 규제 승인이라는 핵심 단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회사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맥 코퍼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2025년 2분기 구리 생산량은 1만587톤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생산 광석의 구리 함량은 4.4%로 개선됐으며, C1 생산비용은 파운드당 1.48달러로 23%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자유현금흐름은 약 4,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현금 보유액도 약 1억2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광산 개발과 금속 자원 확보 경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SPAC 자금 조달’과 ‘산업 대형 인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움직임은 광업 투자 지형의 재편 신호로 해석된다. 코멘트 “원자재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속·광산 분야 투자 플랫폼의 등장은 향후 인수합병 시장을 한층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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