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한 무역 교육이 강화된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무역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K-기업 글로벌 직원 무역캠프’는 국내 기업이 세운 해외 법인이나 지사에서 일하는 현지 채용자들 가운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통상 해외 진출 기업은 본사의 지침을 따르며 글로벌 교역을 수행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의 무역 이해도가 낮을 경우 업무 효율성에 한계가 발생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참가자 모집 결과, 총 277명이 신청했으며 이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7개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는 한국어 능력과 더불어 무역 업무 수행 가능성이 높은 현지 인재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강의는 오는 10월까지 각 국가 및 지역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표준화된 교육 내용을 제공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실시간 질의응답과 맞춤형 강의를 포함한 비대면 방식의 활용은 참여자들의 접근성과 학습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운영에 더욱 밀착된 교육 지원 체계가 마련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장기적으로는 현지 인력의 전문성을 육성함으로써, 본사와 협력하는 조직 간 시너지 확대와 해외 법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