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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2.40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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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완화적 발언으로 국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신중 기조를 이어가며 조기 인하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美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2.408% 기록 / 연합뉴스

美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2.408% 기록 / 연합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8월 7일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이 투자 심리에 반영되며, 국내 채권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2%포인트 낮아진 연 2.408%로 마감됐다. 10년물 금리가 연 2.772%로 0.007%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구간에서 금리가 소폭 내려갔다. 5년물은 2.551%(1.8bp 하락), 2년물은 2.352%(0.8bp 하락), 20년물은 2.796%(0.4bp 하락), 30년물과 50년물은 나란히 2.699%, 2.584%를 기록하며 각각 1.4bp씩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시장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에, 하락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뜻한다.

이번 채권 금리 하락을 촉발한 핵심 배경은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발표된 7월 고용 지표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가 뚜렷하다며, 경기 활력을 위해 단기 금리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9월 금리가 실제로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국내 금리의 하락폭은 오후 들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금리가 하락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금리 낙폭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총재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후,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 부담이 완화됐다”고 언급한 바 있어, 통화 완화 신호로 해석되기 어려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 방향성에 대한 기대는 국내 채권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으나, 한국은행의 신중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향후 실제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현실화되고, 국내 경제 흐름과의 정합성이 확보될 경우에 한해, 한국은행도 물가와 경기 상황을 반영해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하락이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당분간 주요국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수장의 발언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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