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의 국내 유망기업 4곳이 세종시에 총 1천921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지역 내 산업단지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와 해당 기업들은 12월 11일 시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는 각 기업이 2028년까지 세종시 내 전동일반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벤처밸리, 테크밸리 등 4개 산업단지의 약 3만 제곱미터 부지에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세종시는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 지원을 통해 초기 투자 단계에서 기업들의 자금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모되는 문제를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총 1천921억 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약 14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고용뿐 아니라 생산설비 가동에 따른 협력업체 유입과 산업 인프라 확산 등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세종시의 산업 생태계 전반이 한층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첨단 기술과 스마트 제조 기반을 활용한 도시 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물린다.
향후 이 같은 기업 투자 유치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세종시는 자족 기능을 강화해 수도권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외 기술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단지별 특화 전략이 병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