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금리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하락한 연 3.143%로 마감됐고, 10년물 역시 4.8bp 하락해 연 3.540%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5년물과 2년물이 각각 3.5bp, 2.6bp 하락해 연 3.391%, 연 2.879%의 금리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그리고 50년물도 각각 5.3bp, 6.2bp, 5.3bp씩 하락하면서 연 3.567%, 연 3.473%, 연 3.358%로 마감됐다. 이러한 금리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순매수 현상에서도 드러났다. 3년 국채선물은 7,66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804계약이 순매수됐다.
이번 금리 하락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미군 기지를 공격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대응하면서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과 호주 등 주요국의 금리도 하락세를 기록할 만큼, 이러한 국제적 불안감은 글로벌 채권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매파 정책이 없을 경우, 정부와 한국은행이 언급한 현재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