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이 인공지능(AI)용 광 네트워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성장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AI 관련 MLCC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결정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50원(5.24%) 오른 3만115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만595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아모텍에 대해 AI 관련 핵심 이슈인 광 네트워크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MLCC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광 네트워크 칩 관련 스위치·커넥터 업체향 매출이 발생했고, 칩 고객사 직접 공급도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광 소스 업체향 샘플 매출이 나온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짚었다.
앞서 아모텍은 약 3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가 이번 증자를 광 네트워크용 MLCC와 AI GPU용 MLCC 대응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이를 AI향 MLCC 성장에 대한 회사 측 자신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아모텍은 과거 모바일 안테나와 진동모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년 전부터 MLCC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다만 초기에는 수율과 가동률 문제로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사업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MLCC 라인 가동률 상승과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전장용에 이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새로운 성장축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뿐 아니라 AI 서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수동소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GPU와 광 트랜시버 수요가 늘면서 고신뢰성 MLCC 사용량도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아모텍의 이번 주가 강세를 이 같은 중장기 성장 기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흐름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