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규격에 맞춘 AI 서버 랙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9%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7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21% 오른 1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LG전자 생산기술원(PRI)이 올해 상반기 베라 루빈 기반 컴퓨트 트레이 규격에 맞춘 AI 서버 랙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는 소식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하반기 신뢰성 평가를 거쳐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 랙은 GPU 등 연산장치를 담은 컴퓨트 트레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설비다. 특히 베라 루빈 기반 랙은 100개가 넘는 AI 칩이 동시에 구동되는 고집적 구조인 데다 초고전력 환경을 전제로 하는 만큼, 발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기존 냉난방공조(HVAC)와 액체 냉각 솔루션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냉각수를 칩 주변에 직접 순환시키는 다이렉트투칩(DTC) 방식을 시제품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열·고전력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열관리 역량을 앞세워 서버 랙 사업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 출하를 앞두고 서버 랙과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함께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개발 소식은 LG전자가 단순 냉각 솔루션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공급망에 진입할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