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에도 장중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상승과 밸류업 추진 성과가 재부각됐지만, 이날 시장 전반의 급락세가 주가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장중 119만5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15.19%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도 6% 넘게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대신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올린 210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다.
대신증권은 기존 평균 약 65% 수준이던 NAV 할인율 가정을 30%로 낮췄다. SK스퀘어 NAV의 98%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커진 데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DR)가 원주 대비 15%대 프리미엄을 형성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본시장법상 주식형 펀드의 단일 종목 10% 편입 한도 규정도 SK스퀘어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SK하이닉스를 직접 담기 어려운 수요가 SK스퀘어를 대안 투자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 핵심 KPI에 NAV 할인율 축소를 반영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리포트에서 다시 부각됐다.
앞서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출범한 투자 지주회사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원스토어 등 ICT·커머스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과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혀왔다.
다만 이날 주가는 목표주가와 여전히 큰 괴리를 보인 채 시장 급락 흐름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의 밸류에이션 상향 논리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지수 급변과 수급 불안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