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에너지(Duke Energy, DUK)가 요금 인상 조정부터 배당 확대, 배터리 투자, AI 기능 도입까지 전방위 전략을 제시하며 미국 전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회사 측에 따르면 자회사 듀크 에너지 캐롤라이나스는 노스캐롤라이나 공공기관 및 주요 고객 단체와 합의를 통해 당초 제안했던 요금 인상 폭을 크게 낮췄다. 규제당국 승인 시 2년에 걸쳐 평균 3.7%의 소매 요금 인상이 적용되며, 자기자본이익률 9.8%와 53%의 자본 구조를 반영했다. 특히 ‘다년 요금 환급 장치’를 도입해 인프라 투자 지연 시 고객에게 이자 포함 환급을 보장하고, 연방 지원으로 Belews Creek 설비 개선 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44억 원)가 추가 투입된다.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비용 절감과 수요 관리 전략이 동시에 추진된다. 듀크 에너지 플로리다는 ‘에너지와이즈 홈’ 프로그램을 통해 냉난방, 온수기 등 가전 제어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연간 최대 141달러 크레딧을 제공한다. 동시에 Powerline 배터리 저장 시스템 세액 공제를 앞당겨 적용하며 2027년 약 5000만 달러(약 720억 원)의 고객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1.4GW 규모 배터리 설비를 구축해 5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의 세액 공제 효과를 고객에게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신재생 투자도 가속화된다. 듀크 에너지 플로리다는 2028년까지 12개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약 30억 달러(약 4조3200억 원) 규모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25년에는 6500만 달러 규모 세액 공제를 반환하며 요금 인하를 이끌었고, 2026년 들어 세 차례 요금 인하를 단행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듀크 에너지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1.085달러로 0.02달러 인상했으며, 100년 연속 배당 지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시리즈A 우선주에도 동일 기준 배당이 घोषित됐다. 이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장기 투자 매력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디지털 혁신도 병행된다. 캐롤라이나 지역에서는 AI 기반 ‘빌 인사이트’ 기능을 모바일 앱에 도입해 전력 사용량, 날씨 영향, 과거 데이터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여름철 전력 비용 증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 중이다. 듀크 에너지 재단은 플로리다 지역 STEM 교육 지원에 약 77만3000달러를 투자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아메리카250’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0만 달러(약 144억 원) 이상의 지역 사회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공급망 전략 역시 강조된다. 회사는 연간 172억 달러(약 24조7680억 원) 규모 조달 중 97% 이상을 미국 내 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에만 향후 5년간 약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전력망 안정성과 국내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직결되는 요소다.
듀크 에너지는 오는 8월 4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해리 시데리스 CEO와 브라이언 사보이 CFO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요금 구조 조정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