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4일 글로벌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과 연결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내놓으면서, 해외 투자정보를 보던 이용자가 곧바로 국내 증권 계좌를 만드는 길이 한층 짧아졌다.
이번 서비스는 인베스팅닷컴 안의 ‘최고의 브로커’ 증권·파생 탭에서 한국투자증권 계좌개설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따로 증권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다시 찾아 들어갈 필요 없이, 금융정보를 확인하던 흐름 속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한 점이 핵심이다. 최근 증권업계는 투자정보 제공과 실제 거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방향으로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연동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신규 고객 유치용 혜택도 함께 내걸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생애 최초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만든 고객에게는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국내주식 2주를 지급하고, 계좌 개설일로부터 최대 180일 동안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피200은 국내 대표 상장사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개인투자자에게는 비교적 익숙하고 상징성이 큰 종목군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베스팅닷컴이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정보에 자사 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콘텐츠를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체 흐름과 업종별 동향, 개별 종목 움직임을 한 화면에서 더 쉽게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와 거래 접점을 한데 묶으면 이용자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증권사로서는 계좌개설 이후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증권사들이 단순한 주식 매매 창구를 넘어 정보 플랫폼과의 결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가 뉴스를 보고 분석을 확인한 뒤 곧바로 계좌를 열고 거래까지 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증권업계 경쟁도 수수료 중심에서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연결성 중심으로 옮겨갈 여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