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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에쓰오일 목표주가 상향…윤활기유·정제 마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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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윤활기유 공급 부족과 정제 마진 강세를 이유로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 에쓰오일 목표주가 상향…윤활기유·정제 마진 효과 /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 에쓰오일 목표주가 상향…윤활기유·정제 마진 효과 /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8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윤활기유 공급 부족과 정제 마진 강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충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매출 13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윤활기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3월 카타르 펄 지티엘 설비가 파괴되면서 하루 3만배럴 규모의 그룹3 윤활기유 공급이 중단됐고, 그 여파로 울산 지역 윤활기유 수출 가격은 2월 배럴당 127달러에서 5월 233달러까지 올랐다.

윤활기유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에 들어가는 윤활유의 원료인데, 그중 그룹3 제품은 고품질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제품군은 대체 공급원이 사실상 없어 공급 차질이 길어질수록 생산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의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2026년에 1조5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고, 2027년에도 수급 문제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유 부문을 둘러싼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란 전쟁 종전 이후 국제 유가 자체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걸프 지역 유전과 정유 설비가 완전히 정상화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여기에 중동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정유 제품 생산 차질이 번지고 있어, 정제 마진은 하반기에도 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제 마진은 원유를 들여와 석유제품을 만들어 팔 때 남는 차익을 뜻하는데, 이 값이 높을수록 정유사의 수익 여건은 좋아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점을 반영해 에쓰오일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과 2027년 평균 주당순자산가치 11만1천원에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 1.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7일 종가는 12만7천400원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공급 차질이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공급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윤활기유와 정유 부문의 실적 기대도 함께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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