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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매수 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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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제외 견조한 사업 흐름을 평가하며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매수 의견 유지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매수 의견 유지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7월 27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3만7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낮췄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사업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된 통상임금 판결 관련 비용이다. 증권사는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이유를 본업 둔화보다는 일시적 비용 부담에서 찾았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2천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늘어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도 3천250억원으로 58.7%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3천744억원에는 못 미쳤다. 순이익은 2천228억원으로 4.9%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의 내용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봤다.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분산됐고,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데다 2도크 진수 재개, 중국 팍스오션의 수에즈막스 생산 착수 등이 겹치면서 생산 흐름은 무난한 성장 국면이라는 평가다. 조선업은 한 번 수주한 선박이 실제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차가 큰 산업이어서, 현재 실적에는 2022년과 2023년 수주 물량의 영향이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앞으로의 먹거리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에프엘엔지, 해상에서 가스를 생산·저장·하역하는 설비), 부유식데이터센터(에프디시), 미국 지원함 정비 사업이 거론됐다. 증권사는 삼성중공업이 이들 분야에서 경쟁력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선가가 환율을 감안하면 비교적 잘 버티고 있고, 미국 액화천연가스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대규모 사업의 본격 추진을 확정하는 단계) 물량이 본격화되면 수주와 실적 모두 반등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회사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100% 환 헤지를 하고 있어,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다른 조선사보다 환율 수혜가 늦게 반영되는 점은 단기 약점으로 꼽았다.

수주 흐름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7월 누적 기준으로 상선 56억달러, 해양 44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72%를 채운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2027년과 2028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과거 조선업 호황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30% 할증해 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가 2만2천9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는 단기 실적 충격보다 중장기 수주 경쟁력과 미래 사업 가치를 더 크게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미국 액화천연가스 투자 집행 속도와 고부가가치 해양 설비 수주 성과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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