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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디젤 수입 156만배럴로 감소, 멕시코 물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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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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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디젤 수입이 1월 하루 197만 배럴에서 7월 156만 배럴로 줄어든 가운데 멕시코산 물량까지 대체 공급원으로 거론됐다. 러시아산 제재 이후 중동·미국·아시아로 넓어진 장거리 조달 구조가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 디젤 수입 156만배럴로 감소, 멕시코 물량까지 / TokenPost.ai

유럽 디젤 수입 156만배럴로 감소, 멕시코 물량까지 / TokenPost.ai

유럽의 디젤 수입이 1월 하루 197만 배럴에서 7월 하루 156만 배럴로 줄어든 가운데 멕시코산 물량까지 대체 공급원으로 거론됐다. 러시아산 정제유 제재 이후 중동과 미국, 아시아로 넓어진 장거리 조달 구조가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26일 유럽이 7년 만에 멕시코산 디젤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개 자료로 확인되는 핵심은 유럽이 러시아산 디젤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급선을 넓혀 왔고, 최근 중동발 물량 감소까지 겹쳤다는 점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3년 3월 자료에서 러시아산 디젤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노스웨스트유럽 해상 수입의 5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제유 금지가 2023년 2월 발효된 뒤 이 비중은 2%로 떨어졌다.

유럽은 이후 중동과 아시아, 미국산 물량으로 공백을 메웠다. 제재 이전에는 가까운 러시아산 정제유가 유럽 디젤 수급의 핵심 축이었지만, 제재 이후에는 더 먼 지역에서 선박으로 들여오는 구조가 커졌다.

디젤은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중간유분이다. 화물 운송, 농업, 건설, 산업 설비에 널리 쓰여 항공유나 휘발유보다 경기와 물류 비용에 직접 닿는 품목으로 분류된다.

올해 들어 대체 공급망도 압박을 받았다. 보텍사(Vortexa) 분석을 인용한 공개 보도는 2026년 5월 유럽의 중동 걸프발 중간유분 수입이 하루 4만 배럴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보텍사의 10년 데이터상 최저치로, 전년 동기보다 하루 54만 배럴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서아프리카와 미국이 대체 공급원으로 떠올랐다.

미국 걸프코스트발 유럽 수출은 4월과 5월 전년 대비 60~70% 늘었다. 대서양 연안발 수출은 4월 하루 11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 신호도 뚜렷해졌다. 로이터는 13일 유럽 디젤 가격이 항공유 가격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항공유 수입은 6월 하루 75만 배럴로 늘었고 7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디젤 수입은 1월 하루 197만 배럴에서 7월 하루 156만 배럴로 줄었다.

로이터는 17일 미국 디젤 크랙 스프레드가 배럴당 102.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도 전했다. 본지도 앞서 디젤 크랙이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서며 원유보다 먼저 공급 차질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쪽 변화도 맞물렸다. 아거스(Argus)는 1월 14일 페멕스(Pemex)의 올메카(Olmeca) 정유소에서 생산한 10ppm 디젤을 유럽으로 보내는 거래가 당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메카 정유소의 처리 능력은 하루 34만 배럴이다. 아거스는 이 정유소가 유럽 기준에 맞는 저유황 도로용 디젤을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페멕스는 5월 14일 2026년 1분기 자료에서 정제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디젤 생산은 69.9% 늘었고, 연료 수입 의존도는 23.3% 낮아졌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정제유 수출 강국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메카 가동 확대와 유럽의 대체 공급 수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멕시코산 디젤의 유럽행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암호화폐 가격 재료라기보다 에너지와 물가, 위험자산 심리를 함께 보는 거시 변수에 가깝다. 유럽이 러시아와 중동을 지나 멕시코까지 공급선을 넓히는 흐름은 정제제품 시장의 완충 여력이 얇아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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