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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4.78%, 베센트는 단기 변동 선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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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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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8% 안팎으로 올라 20개월 만의 고점권에 들어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단기 금리 움직임보다 미국 채권시장의 탄력성을 강조했다.

 텔레비전 인터뷰에 나선 채권시장 인물 / TokenPost.ai (mono)

텔레비전 인터뷰에 나선 채권시장 인물 / TokenPost.ai (mono)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8% 안팎으로 올라 20개월 만의 고점권에 들어섰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단기 금리 변동보다 미국 채권시장의 탄력성을 앞세웠다.

베센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채권시장이 “가장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단위 움직임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하며 최근 금리 상승을 시장 불안의 증거로만 보지 않았다.

같은 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로이터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78%로 올라 약 20개월 만의 고점권에 도달했다고 보도했고, AP는 4.77%로 전했다. 보도 시각에 따라 수치는 달랐지만 국채 가격이 내리고 금리가 오른 방향은 같았다.

이번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움직임으로 좁혀지지 않았다.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를 넘었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채권 가격을 눌렀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3%에 접근했고 독일과 프랑스 장기물 금리도 함께 올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거나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면 채권 가격은 내리고 수익률은 오른다. 장기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 비용, 성장주와 위험자산의 할인율 산정에도 영향을 준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이 지점에서 시장 가격과 엇갈렸다. 그는 미국 채권시장이 주요국 대비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톡트윗츠(Stocktwits)가 인용한 코이핀(Koyfin) 자료에서는 지난 한 달 기준 일본 10년물이 더 나은 성과를 보였고 미국은 일부 주요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기간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구조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흐름을 기준으로 미국 채권시장을 평가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전부터 미국 장기금리가 먼저 움직였다는 점도 함께 본다.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도 배경에 있다. 미 재무부는 8월 19일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738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476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공식 시행일은 9월 9일이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는 조치다. 통상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보완하고 시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수단으로 쓰인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도 장기 구간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에도 장기금리는 다시 고점권으로 올라섰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는 앞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함께 다뤄진 바 있다. 이번에는 바이백 일정이 확정된 뒤에도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는 점이 다르다.

일본 금리도 같은 흐름 속에 놓였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같은 흐름 속에서 3% 선에 접근했다. 해외 장기물 금리가 함께 오르면 미국 국채만의 수급 문제가 아니라 선진국 국채 전반의 재평가로 읽힐 수 있다.

시장 해석은 엇갈린다. 일부 전략가들은 금리 상승을 경기 회복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봤지만, 다른 쪽에서는 장기물 수요 약화와 민간 투자자의 더 높은 금리 요구를 이유로 들었다. 금리 상승이 성장 기대와 재정 부담 중 어느 쪽을 더 반영하는지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

국내 크립토 투자자에게도 장기금리는 별도 변수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 달러 유동성, 기술주 밸류에이션, 위험자산 선호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이번 사안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가격에 직접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재무부는 다음 분기 차환 발표 때 향후 바이백 규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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