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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성장 중국, 맥킨지 대체불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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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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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맥킨지는 성장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에도 중국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고 봤다.

 컨테이너 야적장과 공장 전경 / TokenPost.ai

컨테이너 야적장과 공장 전경 / TokenPost.ai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중국 전략은 철수보다 재배치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성장 둔화와 소비 약세가 뚜렷하지만 제조업과 내수 시장의 규모 때문에 중국을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씨엔비씨(CNBC)는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공개한 ‘더 차이나 커넥션’ 뉴스레터에서 조 나이(Joe Ngai) 맥킨지 Greater China 회장과 닉 렁(Nick Leung) 맥킨지 선임파트너의 책 ‘The Next China Is Still China’를 소개하며 이 같은 시각을 전했다. 맥킨지 공식 페이지도 이 책을 “중국에서 성공한 과거 전략은 더는 충분하지 않다”는 전제의 중국 사업 안내서로 소개했다.

논지의 출발점은 중국 시장의 크기다. 사이먼앤슈스터는 책 소개에서 중국이 세계 제조업의 30%, 세계 GDP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성장 둔화, 지정학 리스크가 커졌지만 중국 시장 자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3%, 상반기 GDP는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3%였고 6월 한 달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소비 회복 속도는 성장률보다 더 약하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중국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고성장 국면에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은 여전히 크지만 내수 회복이 약하면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과 재고, 가격 전략에도 부담이 생긴다. 중국 시장의 매력과 피로가 동시에 커진 셈이다.

외자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중국 상무부는 2026년 1~7월 신규 외자기업이 3만7711개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용 외국인직접투자(FDI)는 4383억3000만위안으로 6.2%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온도 차가 컸다. 같은 기간 고신기술 분야 FDI는 32.7% 증가했다. 중국을 떠나느냐보다 어느 산업과 방식으로 중국에 남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 것이다.

FDI는 외국인직접투자를 뜻한다.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가 현지 법인 설립, 지분 취득,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자금이다. 신규 법인 수가 늘어도 실제 투자액이 줄 수 있고, 전체 투자 감소 속에서도 특정 첨단 분야 투자는 늘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의 움직임도 이 틀에서 읽힌다. 스타벅스($SBUX)는 4월 2일 보위캐피털(Boyu Capital)과 중국 소매사업 합작법인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분 40%를 유지하고 보위캐피털은 지분 60%를 보유한다.

이는 중국 사업을 접는 대신 현지 파트너를 통해 운영 구조를 바꾼 사례다. 앞서 본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중국 내 조직을 줄이면서도 해외로 나가는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AI 수요를 통해 시장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정학 긴장과 규제 부담 속에서도 기업별 대응은 전면 철수보다 사업 재편에 가까운 경우가 적지 않다.

중국 내 로컬 기업도 압박을 받는다. MIXUE Group은 홍콩거래소 공시에서 2026년 상반기 매출이 152억1580만위안으로 2.3% 늘었지만 기간 이익은 23억1930만위안으로 14.7%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비용 증가와 품질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은 크지만 가격 경쟁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 기업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중국 기업도 낮은 가격, 빠른 확장, 품질 투자 사이에서 수익성을 지켜야 하는 구조다. 맥킨지가 말한 ‘다음 중국’은 예전 방식으로 쉽게 이익을 내는 시장이 아니라는 뜻에 가깝다.

반대편 시각도 분명하다. 로이터는 독일 산업계가 중국 기업과의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정부에 더 강한 대중국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보는 시각과 위험한 경쟁장으로 보는 시각이 동시에 커진 셈이다.

한국 독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중국 경기 논쟁이 중국 증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중국의 소비 둔화는 글로벌 브랜드 실적에 영향을 주고, 제조업 비중은 공급망과 아시아 교역 흐름에 닿아 있다. 본지가 전한 중국 제조업 PMI 위축 흐름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맥킨지의 주장은 중국 회복을 단정하는 말이 아니다. 공식 통계는 성장 둔화와 소비 부진을 보여주고, 외자 통계는 전체 투자 감소와 고신기술 투자 증가를 동시에 보여준다.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해석과 중국 내 경쟁 부담이 커졌다는 경고가 함께 놓여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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