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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1만6000달러, 오하이오 만화점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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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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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의 만화점 운영자가 중국산 수집용 피규어 관세로 1만6000달러 넘게 부담했다고 밝혔다. 관세 환급과 캐나다 보복관세가 겹치며 소규모 소매점의 비용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매장 카운터에 놓인 수집용 피규어 / TokenPost.ai

매장 카운터에 놓인 수집용 피규어 / TokenPost.ai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만화점이 관세 비용과 환급 지연, 캐나다의 보복관세 예고가 겹친 무역 갈등 속에서 비용 불확실성을 떠안고 있다. 수입 단계에서 부과된 관세가 공급망 하단의 소규모 소매점 가격과 재고 판단까지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다.

스테판 비사하(Stephan Bisaha) NPR 기자는 오하이오주 리마의 Alter Ego Comics 운영자 마크 바우커(Marc Bowker)가 ‘해방의 날’ 이후 공급업체에 관세로 1만6000달러(약 2200만원) 넘게 냈다고 전했다. 바우커는 액션피규어 매출이 지난해 50% 줄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핵심 상품은 중국산 고급 수집용 피규어다. 바우커는 장식용 액션피규어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했다. 중국산 상품에는 한때 145% 관세가 붙었고, 그는 한동안 고객에게 3% 관세 비용을 일부 전가했다가 최근에는 매장이 부담하기로 했다.

바우커는 NPR에 “내가 파는 모든 것은 필수품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탈출구”라고 말했다. 관세 부담이 생활필수품을 넘어 취미 소비재 시장으로도 번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세 부담은 환급 문제로 이어졌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4월 30일 문서에서 2026년 2월 미국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일부 관세를 불법으로 판단했고, 미국 정부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수입업자·기업에 약 1660억 달러(약 229조원)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이자를 제외한 규모다. BEA는 지급이 여러 기간에 나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를 2026년 1분기 정부의 자본이전으로 회계 처리했다. 환급 의무가 생겼다는 사실과 실제 현금 지급 시점은 별개라는 뜻이다.

바우커가 곧바로 돈을 돌려받기 어려운 이유는 유통 구조에 있다. NPR은 실제 관세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낸 쪽이 유통업체 사이드쇼 컬렉터블스(Sideshow Collectibles)라고 전했다. 환급이 이뤄지더라도 소매점과 고객에게 얼마나 전달될지는 별도 문제로 남는다.

소매점은 통상 직접 수입자보다 공급망 아래쪽에 있다. 관세가 붙으면 납부 주체는 수입업자나 유통업체가 되는 경우가 많고, 소매점은 그 비용이 반영된 도매가격을 받아든다. 이 구조에서는 환급이 발생해도 최초 납부자에서 유통업체, 소매점, 소비자로 이어지는 전달 경로가 분명하지 않다.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도 새 변수다. 캐나다 재무부는 미국이 8월 22일부터 276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자, 9월 8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276억캐나다달러 규모에 15%·25%·50%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75억캐나다달러 규모 지원책도 함께 내놨다.

백악관은 7월 20일 자료에서 Section 338 관세가 캐나다의 자동차·주류·유제품 정책을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예시 품목에는 와인, 하키스틱, 시멘트가 포함됐다. 만화책과 출판물은 해당 공개 목록에 직접 적시되지 않았다.

Section 338은 미국이 특정 국가의 차별적 무역 관행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때 쓰는 조항이다. IEEPA는 대통령이 국가비상 상황에서 경제 제재 등을 발동할 수 있게 한 법이다. 이번 사례에서는 관세 부과 근거, 사법 판단, 환급 회계 처리, 상대국 보복 조치가 동시에 얽혀 있다.

지역 보도는 이 매장이 갑자기 관세 충격을 맞은 사례가 아니라 누적 피해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4월 현지 취재에서 바우커는 중국산 고가 수집품 가격을 6% 올렸고, 일부 공급업체가 34%와 14%의 관세 관련 비용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공개 커뮤니티에서도 9월 8일 시행 예정인 캐나다 보복관세를 두고 원산지 판정, 세관 서류, 마진 압박을 걱정하는 글이 이어졌다. 다만 확인된 반응은 카드·인쇄물 유통 커뮤니티에 가까워 만화점 업계 전체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이미 법적 대응과 품목 확대 논란을 거치며 산업별 비용 문제로 번져 왔다. 미 드론 관세 최대 100%, 한국산 15% 상한 조건에서 다룬 품목별 관세 확대 흐름도 같은 맥락에 있다. 관세가 수입 단계에 머물지 않고 소비재 가격과 재고 운용에 영향을 주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이번 사안은 특정 만화점의 비용 문제가 아니라 관세가 공급망 아래로 내려오며 소매 가격과 재고 판단을 어떻게 흔드는지를 보여준다. 캐나다의 보복관세는 9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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