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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재해 피해 연 3840억달러…감축·적응 병행 촉구

최근 5년간 전 세계 기상 관련 직접 피해가 연평균 3840억달러로 제시됐다. 올라프 슬레이펀 네덜란드중앙은행 총재는 기후변화의 물가·금융 안정 위험을 줄이려면 배출 감축과 기후 적응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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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흔적이 남은 해안 방재 시설과 점검 인력 / TokenPost.ai

기상 관련 직접 피해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840억달러(약 508조원)에 달했다. 올라프 슬레이펀(Olaf Sleijpen) 네덜란드중앙은행 총재는 기후변화가 물가와 금융 안정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려면 배출 감축과 기후 적응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레이펀 총재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그린 스완 2026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더 위험해지는 미래와 관리 가능한 미래 사이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연설문을 같은 날 게시했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은 19일 공개한 슬레이펀 총재의 연설문에서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잔여 탄소예산이 거의 소진됐으며, 향후 10년 안에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상당히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더라도 피해 규모를 줄일 선택은 남아 있다는 취지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은 19일 게시한 슬레이펀 총재의 연설문에서 민간 재보험사 추산을 인용해 최근 5년간 전 세계 기상 관련 직접 피해가 연평균 3840억달러(약 508조원)로 2000년대 초보다 두 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직접 피해액은 기상 사건으로 발생한 손실을 뜻한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슬레이펀 총재의 연설문에서 NGFS의 극한기상 연구를 인용해 연구 사례별 GDP 영향이 최대 57%였다고 밝혔다. NGFS는 극한기상 연구에서 파키스탄의 2022년 사례에 인플레이션이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제시했다. 57%는 연구에 포함된 사례의 상한으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손실률은 아니다.

기후 대응의 진전도 언급됐다. 슬레이펀 총재는 연설에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수치를 인용해 2015년 이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2.5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IRENA 자료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균등화발전비용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90% 하락했다. 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비용 지표다.

슬레이펀 총재는 기후 적응이 배출 감축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나타나는 피해에 대비하는 동시에 온난화 진행을 늦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150곳이 넘는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관이 참여하는 NGFS가 기후위험 데이터와 시나리오 분석, 위험관리 지침을 제공하지만 기후정책 결정은 각국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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