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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노동비용 0.8% 상승…임금 오름폭 둔화

미국 고용비용지수에서 임금·급여는 전분기보다 0.7% 올랐고, 12개월 총보상비용 상승률은 3.4%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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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임금 봉투를 든 작업자의 손 / TokenPost.ai (mono)

미국의 3분기 총보상비용이 전분기보다 0.8% 올라 2분기 상승률 0.9%를 밑돌았다. 임금·급여 상승률은 0.7%로 낮아졌지만, 총보상비용의 12개월 상승률은 3.4%를 유지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30일 9월까지 3개월간의 고용비용지수(ECI)를 발표했다. 분기 수치는 계절조정 기준이며, 발표 시각은 한국시간 30일 오후 9시 30분이다.

발표 전 CME그룹 경제일정에 집계된 시장 예상치는 0.8%였다. 실제 상승률은 예상과 같았다.

분기 임금·급여 상승률은 2분기 0.9%에서 0.7%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복리후생 비용은 전분기보다 0.9% 증가했다.

12개월 기준 총보상비용 상승률은 3.4%로 2분기 말과 같았다. 임금·급여 상승률은 3.2%에서 3.1%로 낮아진 반면, 복리후생 비용 상승률은 3.8%에서 3.9%로 높아졌다.

민간 산업 근로자의 물가 반영 실질 임금·급여는 같은 12개월 동안 0.6% 감소했다. 명목 임금·급여 상승률과 물가를 반영한 실질 임금·급여는 서로 다른 지표다.

분기 상승률과 12개월 상승률은 산출 기준이 다르다. 분기 수치는 계절조정한 3개월 변화율이고, 12개월 수치는 계절조정하지 않은 1년 변화율이다.

고용비용지수는 임금·급여와 고용주가 부담하는 복리후생 비용을 합산해 노동비용 변화를 측정한다. 노동통계국은 이 지표가 직종·산업별 고용 구성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집계 대상은 민간 산업과 주·지방정부 근로자다. 이에 따라 임금·급여 상승률 0.7%는 전체 노동비용의 증가율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3.7% 올랐다. CPI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 변화를 측정하고, ECI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비용 변화를 측정한다.

노동비용은 기업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ECI만으로 기업이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알 수 없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월 28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고, 반대한 두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책 수준을 판단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ECI 수치만으로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을 단정할 수는 없다. FOMC의 다음 회의는 12월 8~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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