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금 3.52%·은 6.06% 하락…전문가·개인 전망 엇갈려
금과 은 현물은 10월 30일 미국 거래에서 동반 하락했다. 주간 설문에서는 애널리스트 다수가 하락을, 개인 투자자 과반은 상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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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에서 금 현물은 3.52%, 은 현물은 6.06% 하락했다.
◇ 금·은 동반 하락과 매도 압력
킷코뉴스(Kitco News)는 미국 장 후반 집계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식 매도가 귀금속 청산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과 은 가격이 함께 밀린 배경으로 주식시장 매도세를 들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는데도 금값은 내렸다. 킷코뉴스는 당일 금융시장 전반의 매도가 안전자산 수요보다 금값에 더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로이터(Reuters) 장중 집계에서는 금 현물이 3.5%, 은 현물이 6.5% 하락했다. 같은 보도에서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분석가들은 기술주 하락이 안전자산의 강제 매도나 증거금 요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두 매체의 수치는 측정 시점이 다르다. 로이터는 장중 가격을, 킷코뉴스는 미국 장 후반 가격을 집계해 각각의 수치를 같은 시각의 가격이나 종가처럼 비교할 수 없다.
두 집계 모두 은의 하락률이 금보다 컸다. 금과 은이 함께 내린 가운데 은의 낙폭이 더 컸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강제 매도는 현금 확보나 증거금 요건 충족 등을 위해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상황을 뜻한다. 증거금 요구는 거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추가 담보를 내라는 요청이다.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이 언급한 강제 매도와 증거금 요구는 발생 가능성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보도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금과 은의 하루 하락만으로 광범위한 유동성 위기를 판단할 수는 없다. 가격 움직임만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한 현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태인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다음 주 금값 전망은 설문별로 달라
킷코뉴스 주간 설문은 10월 30일 공개됐다. 애널리스트 1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명(63%)은 다음 주 금값 하락을 예상했다. 상승 예상은 1명(6%), 보합을 예상하거나 방향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5명(31%)이었다.
같은 날 개인 투자자 온라인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참여자는 184명이었다.
98명(53%)은 다음 주 금값 상승을 예상했고, 56명(30%)은 하락을 예상했다. 나머지 30명(16%)은 횡보를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응답에서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지만 개인 투자자 응답에서는 상승 전망이 과반이었다. 응답 집단과 규모가 다른 만큼 두 설문을 시장 전체의 단일 전망으로 합산할 수 없으며, 응답이 다음 주 실제 가격을 확정하는 것도 아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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