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인터랙티브(IO Interactive)가 차기작 '007: 퍼스트 라이트(007: First Light)'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제임스 본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더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젊은’ 제임스 본드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은 2026년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독점 출시될 예정이다.
'퍼스트 라이트'는 이름처럼 본드가 막 MI6에 합류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해군 복무 경험을 마친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된다. IO인터랙티브는 과거 '프로젝트 007(Project 007)'이란 코드네임으로 본드 게임 제작에 착수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그 윤곽을 처음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번 트레일러는 본드의 국제 첩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프랜차이즈에서 익숙한 인물인 M, Q, 머니페니와의 상호작용 역시 소개한다. 스노클링하기 좋은 남국의 해변부터 설원 산맥까지 다양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임무와 전투는, 본드 특유의 럭셔리하고도 위험한 세계관을 강렬히 구현해내려는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IO인터랙티브는 이번 게임에서 격렬한 근접 전투를 비롯해 고속 질주, 은밀한 스텔스 플레이, 그리고 본드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최첨단 장비 활용까지 다양하게 녹여낸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자체 개발한 '글래시어(Glacier)' 엔진을 통해 몰입도 높은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거짓과 배신이 뒤엉킨 스토리의 깊이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출발선을 그리는 '007: 퍼스트 라이트'는 글로벌 게임 팬층은 물론,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신선한 만족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IO인터랙티브의 야심찬 시도가 어떤 게임 경험으로 이어질지, 2026년 정식 출시에 앞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