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 조이시티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게임 박람회인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신작 모바일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일본 현지에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출전은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조이시티는 9월 25일부터 일본 지바시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 행사에 참여해, 캡콤 부스 내 마련된 특설 코너를 통해 해당 게임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캡콤의 인기 시리즈 ‘바이오하자드(영문명 레지던트 이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이 게임은, 조이시티와 일본 콘텐츠 기업 애니플렉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사전 등록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이전부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장이 판매된 굵직한 게임 지식재산(IP)으로, 이를 모바일 전략 게임 형태로 재해석한 시도 자체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이시티 측은 도쿄게임쇼 참가가 일본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승 전략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게임 업체들이 참여하는 도쿄게임쇼는 단순한 게임 전시회를 넘어, 향후 시장 진입 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지 유저와 직접 교류하는 이벤트를 통해 반응을 살피고 콘텐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모바일 게임 소비 규모가 세계 3위 내에 드는 국가로,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특히 캡콤과 같은 현지 대형 게임사와의 협업은 콘텐츠 신뢰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조이시티가 캡콤 IP를 활용한 기타 게임 개발 또는 다양한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통 콘솔 게임 이용층이 강한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전략 장르로 승부수를 던지는 시도가 성과를 거둘 경우,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도 해외 진출 모델로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