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anta, 삼성·현대·LG 등 한국 주요 종목 17개 온체인 거래 지원…일일 거래량 38억 달러 돌파
한국 주식 원화 기반 최대 10배 레버리지 거래…미국 주식 39종목 추가 상장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아반티스(Avantis)가 베란타(Veranta)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한국 주요 주식과 미국 주식 등 실물연계자산(RWA) 거래를 확대하며 역대 최대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란타는 지난 9월 14일 아반티스에서 현재의 브랜드로 전환한 데 이어, 삼성과 현대, LG, 네이버(NAVER), 카카오, 크래프톤(KRAFTON) 등 한국 주요 기업을 포함한 17개 종목의 온체인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도입된 한국 주식 거래 서비스는 원화(KRW) 기준 가격을 적용하고 한국 증시 거래시간에 맞춰 운영된다. 이용자는 개별 종목의 가격 상승과 하락에 대해 최대 10배 레버리지로 롱·숏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베란타는 해당 17개 한국 종목을 자사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온체인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온체인 시장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접근이 주로 달러 표시 ETF 등 간접적인 방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개별 기업의 주가를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 코스피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61%로,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 14%를 웃돌았다. 또한 신규 상장된 한국 종목 17개 가운데 9개는 최근 30일 기준 변동성이 48%를 초과해 S&P500지수의 약 1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 거래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베란타는 지난 9월 29일 미국 주식 39개 종목을 신규 상장했으며, 이 가운데 26개 종목은 다른 온체인 거래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는 독점 거래 자산이라고 밝혔다.
신규 상장 종목에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SNPS)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DNS)를 비롯해 암젠(AMGN),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리제네론(REGN),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RTX),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포함됐다.
사이버보안 분야의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포티넷(FTNT)과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DI), NXP반도체(NXPI),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모놀리식 파워 시스템즈(MPWR) 등도 거래 대상에 추가됐다. 미국 주식 기반 파생상품에는 최대 25배 레버리지가 제공된다.
거래 인프라에서는 전통 금융시장과 연계한 호가요청(RFQ) 엔진을 핵심 기술로 내세웠다. 지난 8월부터 가동된 이 시스템은 RWA 거래 주문을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 LMAX 등 기관급 거래 인프라와 연계해 가격을 산출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시장의 실제 가격과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고, 기존 온체인 오더북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펀딩비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란타는 해당 인프라를 통해 달러·엔(USD/JPY) 거래에서 최대 2,500만 달러, 엔비디아(NVDA) 관련 거래에서 최대 1,000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서비스 개편도 진행됐다. 베란타 V2는 성장 단계에서 주식, 외환, 금속, 지수, 원자재 등 RWA 거래에 메이커·테이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제로 커미션 정책을 적용했다. 해당 자산군은 주 5일, 하루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기존 제로 수수료 무기한 선물(ZFP)은 '업사이드 퍼프스(Upside Perps)'로 개편됐다. 포지션 개설과 종료, 차입에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수익을 실현한 포지션을 종료할 때만 이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부분 익절·손절(TP/SL),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주문, 분할 주문, 기존 포지션에 대한 분할 매수(DCA) 기능 등을 도입했다. 해당 주문 기능은 가스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통한 접근성도 확대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화 거래 기능도 강화했다. 베란타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개발자가 2분 이내에 거래 에이전트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거래 지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일 거래량은 역대 최대인 38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미결제약정(OI)은 6주 만에 1,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9배 증가했다.
현재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자산은 100개를 넘어섰으며, 최근 2주 동안에만 56개 자산이 추가됐다.
베란타는 리브랜딩 이전 아반티스 시절 누적 거래량 1,000억 달러, 누적 거래자 10만 명 이상, 토큰 보유자 12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변경 이후에도 기존 토큰 티커인 AVNT와 스마트컨트랙트는 유지되며 별도의 토큰 마이그레이션은 필요하지 않다.
향후 베란타는 연말까지 500개 이상의 RWA 거래시장을 확보하고 미결제약정 수용 규모를 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 금융시장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자체 오라클을 구축해 실제 시장가격 대비 200밀리초 미만의 가격 반영 속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옵션 거래, 자금 지원형 트레이딩 계정, 카피 트레이딩 볼트,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거래 도구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베란타는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가상자산에 집중됐던 온체인 레버리지 거래를 주식과 외환, 원자재 등 전통 금융자산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는 https://veranta.xyz 이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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