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494만5516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8.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주(3478만5925ETH) 대비 15만9591ETH(+0.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 동안 8만60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30만4790ETH) 대비 약 73.73% 대폭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7915ETH로 전주(1만8055ETH) 대비 약 0.78% 감소했으며 원금 출금은 15만5122ETH로 전주(13만941ETH) 대비 약 18.47% 증가했다. 특히 지난 14일에 8만320 ETH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여 주간 총 출금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출금 규모가 신규 예치를 크게 웃돌며 1주간의 전체 순변동은 –9만2977ETH로 집계됐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378만3310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677만9526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에 따르면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주 3.08%까지 올랐다가 현재 3.04%를 가리키고 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7만330명 수준이다. 전주(106만5839명) 대비 약 0.47% 증가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35만4380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6일 4시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출금)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32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3일이다.
출금은 ▲전체 출금(검증 종료) ▲부분 출금(보상만 출금)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체 출금은 퇴장 대기열을 통과해야 처리된다.

6월 16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은 24.8%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Unidentified)는 19.6%, 스테이킹풀(Staking Pools)은 18.3%,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은 7.8%, 개별 검증자(Solo Stakers)는 0.4%의 비중을 기록했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약 897만2413 ETH를 예치하며 25.6%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CEX인 바이낸스가 약 265만1168 ETH(7.6%), 코인베이스가 260만2499 ETH(7.4%)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파이(ether.fi)는 231만9860 ETH(6.6%), 스테이킹 풀 킬른(Kiln)은 151만695 ETH(4.3%), 크라켄(Kraken)은 117만5714 ETH(3.4%)로 뒤를 이었다.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이더파이(ether.fi)가 4만1351 ETH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리도(Lido)가 7520 ETH, 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가 1088 ETH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1만4752 ETH, P2P.org는 –1만2224 ETH, OKX는 –7264 ETH로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이더파이(ether.fi)가 30만7284 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15만400 ETH, 리퀴드 컬렉티브(Liquid Collective)는 7만2416 ETH를 순유입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OKX(6만4352 ETH), 블록데몬(Blockdaemon, 5만7952 ETH)도 순유입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리도(Lido)는 같은 기간 14만5856 ETH가 빠져나가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5만2608 ETH,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4만2688 ETH, 업비트(Upbit)는 2만4032 ETH, 레닥티드 파이렉스(Redacted Pirex)는 3만9584 ETH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