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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O™ 시즌 3] AI-블록체인 융합은 언제, 어떻게?...전문가 패널들 엇갈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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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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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IXO™ 시즌 3' 패널 토론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융합 비즈니스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펼쳤다. AI와 블록체인 융합 전망을 두고 기술적 가능성과 현실적 속도, 수익 모델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왼쪽부터)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 센터장, 박재현 노원21 대표, 이홍노 리버밴스 CEO, 박은정 광운대 산학단 교수 / 토큰포스트

(왼쪽부터)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 센터장, 박재현 노원21 대표, 이홍노 리버밴스 CEO, 박은정 광운대 산학단 교수 / 토큰포스트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인류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기술적 전망부터 철학적 성찰,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25일 열린 'IXO™ 시즌 3' 마지막 패널 세션에서는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박은정 광운대 산학단 교수, 이흥노 지스트 교수(리버밴스 대표), 박재현 노원21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주제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과 미래 전망'이었다. 패널들은 각자 5분씩 돌아가며 발표한 뒤,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박은정 광운대 교수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술적 진화라며 "AI는 이미 보이스피싱 탐지, 금융 데이터 분석,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EEG 기반 치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AI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페더레이티드 러닝과 AI 에이전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파이와 결합한 금융·의료·자율주행 등 분야에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PU 고효율화, 영지식증명, 동형암호화 기술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AI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AI와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흥노 지스트 교수는 AI가 반드시 블록체인에서 구동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AI 학습이 중앙화된 기업 서버에서 이뤄지며 개인 데이터가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라며 "AI를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에서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로봇의 두뇌로 쓰이는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화된 AI가 이를 장악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탈중앙 AI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이 자신만의 AI를 소유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는 Web3 AI나 탈중앙 AI 논의가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AI 성능 개선이나 소버린 AI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또 다른 물결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패널 토론하는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 센터장 / 토큰포스트

박재현 노원21 대표는 AI든 블록체인이든 핵심은 돈이 되는 수익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노원21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사용자의 SNS 계정이나 앱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앱테크 서비스를 실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를 인수해 '클레바 AI'로 리브랜딩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과거 AI 코인이 시장을 달군 것도 기술보다 '토큰 이코노미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면서 "AI 기술로 디파이 등 기존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웹2에서 없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할 것이며 수익성 높은 사례가 얼마나 빨리 나오는지가 AI 도입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 대해 "AI 테마 토큰과 에이전트형 서비스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돈이 움직이는 만큼 AI와 블록체인 융합 속도도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AI가 앞으로 블록체인의 노드로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 블록체인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라 인류 문명을 바꾸는 흐름"이라며 이를 '자율 디지털 문명'으로 정의했다.

이어 "AI가 규칙을 해석하고 거래를 판단하며 블록체인을 직접 설계하고 진화시키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면서 "신뢰의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넘어가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자율 디지털 문명에서는 은행 없는 금융, 정부 없는 전자투표, 플랫폼 없는 창작물 유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돈의 개념까지 익히게 되면 생태계는 근본적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프로젝트'와 '엔더스 체인'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기술이 만든 질서에 순응할 것인지, AI와 함께 새로운 질서를 설계할 것인지 고민할 때"라며 "이 운동에 더 많은 동료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패널 토론하는 박은정 광운대 산학단 교수 / 토큰포스트

이에 대해 박은정 교수는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 중이지만 블록체인과의 본격적 융합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해 실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불과 1~2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는 "블록체인은 토큰이라는 강력한 경제적 매개체가 있어 수익화가 용이하지만, AI 분야는 아직 그런 구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반드시 토큰 발행을 통한 수익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산업적·기술적 제약을 어떻게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풀어낼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패널 토론하는 이홍노 리버밴스 CEO / 토큰포스트

이흥노 교수는 AI는 본질적으로 컴퓨터 연산 절차일 뿐, 툴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교수는 "현재 중앙화된 기업들이 공개 데이터를 대부분 학습한 상태이며 앞으로는 기관·기업이 내부에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진정한 지능으로 작동하려면 결국 사람의 개입과 데이터 제공이 필수적이며, 이를 YAI 네트워크 같은 구조에서 상호 서비스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AI를 무조건 쓴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 블록체인이 모든 걸 해결할 것처럼 말하던 흐름은 이제 사라졌고 지금은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AI 기술이 블록체인에 접목돼야 한다기보다 얼마나 돈이 되는 모델로 연결되느냐가 시장 확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 융합도 이코노미 기반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지금 웹3에서 돈을 버는 주체는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 플랫폼 수수료 등으로 제한적인데 AI는 이러한 수익 모델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패널 토론하는 박재현 노원21 대표 / 토큰포스트

조심스럽거나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박 교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재차 강조하며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두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서는 충분히 강자가 될 수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문제는 풀어가야 한다.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어떤 분야든 당장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시도가 중요하다. 규제나 법적 문제는 이후에 풀면 된다"고 덧붙였다.

'IXO™ 시즌 3'는 '투자 실전' 중심의 웹3 컨퍼런스로, 24일(화)과 25일(수) 양일 간 서울 섬유센터에서 진행된다.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와 코인리더스가 공동 주최하고 탈중앙화 데이터 신뢰 프로토콜 '오픈레저(Openledger)'가 공동 주관한 행사다.

IXO™는 기존 ICO, IEO, IDO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보다 웹3 친화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적인 펀드레이징 개념을 제시한다. 지난해 4월 첫 행사에 1000여 명이 몰리며 웹3 커뮤니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7월 'Embrace the Future'를 주제로 시즌 2를 통해 그 흐름을 한층 확장했다.

이번 시즌 3의 주제는 '비즈니스 증명(Proof of Business)'이다. 기술적 비전과 마케팅을 넘어, 실사용성과 수익성, 유저 기반을 실제로 입증한 프로젝트만을 조명하는 실전형 Web3 콘퍼런스로 기획됐다.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DAO 운영자, 실전 투자자, 리서처, 트레이더 등이 참여해 투자자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프로젝트 부스, 커스터디 데모, 네트워킹 등 실전 체험형 B2C 로드쇼로 구성해 커뮤니티와 개인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웹3 프로젝트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XO™ 시즌 3 참가 신청은 루마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실시간 공지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XO™ 2025 공식 채널

웹사이트 https://www.ixo.day
트위터 https://twitter.com/ixo_day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showcase/ix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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