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약 16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26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14만6593건, 총 명목 가치는 약 160억8408만 달러(22조6970억원)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8만5757건, 풋옵션은 6만837건으로, 풋/콜 비율은 0.71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0.7 수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비교적 강세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 9만5000달러 풋옵션
- 14만 달러 콜옵션
- 11만5000달러 콜옵션
현재 옵션 시장은 상·하방 양쪽으로 베팅이 분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9만5000달러 풋옵션이 9995건으로 가장 많은 수요를 모으며 하방 리스크 대비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14만 달러와 11만5000달러 구간 콜옵션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상방 돌파 기대 역시 유효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 14만 달러 콜옵션
- 12만 달러 콜옵션
- 9만5000달러 풋옵션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압도적으로 높아 고점 돌파에 대한 베팅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9만5000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도 두드러져 하방 리스크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병존하는 모습이다. 주요 구간에서 콜옵션이 우위를 차지한 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장기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1만8669건, 풋옵션 거래량이 2만7115건으로, 풋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1.45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하방 위험에 대비하는 심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콜옵션 거래도 적지 않은 수준(1만8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 역시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시장이 상승과 하락 리스크를 동시에 의식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량 최다 옵션
- 10만8000달러 풋옵션(9월 26일)
- 11만 달러 풋옵션(9월 26일)
- 11만 달러 풋옵션(10월 31일)
- 11만 달러 콜옵션(9월 26일)
- 10만 달러 풋옵션(12월 26일)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9월 26일(콜옵션 58%) ▲12월 26일(콜옵션 69%) ▲10월 31일(콜옵션 62%)
거래량 최다 만기일 ▲9월 26일(풋옵션 74%) ▲10월 31일(풋옵션 52%) ▲10월 3일(풋옵션 55%)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5% 하락한 10만9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