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9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청산 규모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급증은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90,169.5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60% 내린 3,112.37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 리플, BNB, 도지코인, 카르다노,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 시가총액은 3조 717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60%, 이더리움은 12.23%로 집계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21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디파이(시총 766억 달러, 거래량 -3.68%)는 위축된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거래량이 1,032억 달러로 약 7.6% 증가하며 투자금이 이동한 모습이다.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은 1조 1,255억 달러로 전일 대비 1.17% 감소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시장 전체에서 약 1억 6,600만 달러(약 2,43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대다수는 롱 포지션이었다. 특히 바이낸스(932만 달러, 롱 79%), 하이퍼리퀴드(517만 달러, 롱 97.5%), 바이비트(453만 달러, 롱 85.65%) 등 주요 거래소에서 집중됐다. 청산 금액 기준 비트코인이 6,781만 달러, 이더리움이 4,899만 달러를 기록했고, 제트캐시(ZEC)는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1,535만 달러 청산이 발생해 숏 스퀴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년보다 40만 BTC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매도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JP모건 CEO의 블록체인 미래 기술 인정,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 전환 등 긍정적 소식도 일부 확인됐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장기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