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83% 하락한 8만6,200.83달러, 이더리움은 6.26% 내린 2,931.7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BNB,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1~5% 하락하며 분위기를 같이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94조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60%, 이더리움 점유율은 12.05%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196억 달러로 전일 대비 다소 위축됐으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156억 달러(+40.71%), 디파이는 159억 달러(+42.68%), 파생상품은 1조 2,815억 달러(+41.49%)로 각각 확대됐다.
같은 기간 8억 5,12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86.77%는 롱 포지션이었다. 거래소별로는 하이퍼리퀴드의 롱 청산액이 3억 6826만 달러로 전체의 약 44.14%에 달했으며, 바이비트(1.57억 달러), 바이낸스(1.3억 달러) 순으로 청산이 집중됐다.
코인별 청산 규모는 이더리움 2.33억 달러, 비트코인 1.85억 달러, 솔라나 3,699만 달러, 리플 1,592만 달러 순이다. HYPE 토큰은 4시간 내 462만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이례적 움직임을 보였다.
ETF 흐름도 악화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만에 3억5,169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더리움 현물 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2억2,494만 달러). 관련해 미국 상위 25개 은행 중 14개가 비트코인 상품을 개발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중장기적 수요에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영국이 전면적인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과 조직을 한시에서 상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히며 규제 체계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