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87,975달러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고, 주요 알트코인은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롱 포지션 중심의 대규모 청산과 정책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8% 내린 87,975.2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56% 하락한 2,975.08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알트코인 중 리플(-0.76%), 솔라나(-0.68%), 트론(-1.30%)은 하락했고, 도지코인(+1.16%), 카르다노(+0.92%), BNB(+0.23%)는 상승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98조 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58.98%, 이더리움은 12.06%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995억 달러였으며, 디파이(-29.17%), 스테이블코인(-51.60%)은 급감한 반면, 파생상품 거래는 79.54% 급증한 1조 1,550억 달러를 기록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총 7,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약 86%가 롱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2,463만 달러)가 전체 청산의 31.44%를 차지했고, 비트코인(1,074만 달러), 이더리움(7,395만 달러), 솔라나(923만 달러), DOGE, 리플 등 주요 코인에서 대규모 롱 청산이 발생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SEC와 CFTC가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드림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백악관 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미국 의회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준비에 돌입했으며, 암호화폐 투자 관련 세제 혜택 법안 초안도 공개돼 제도권 진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IBIT’를 올해 최고 투자 테마로 지목했고, 트럼프 미디어는 450 BTC를 추가 매입해 누적 보유량을 11,542 BTC로 늘렸다.
기술적 이슈로는 코인베이스의 예측시장 스타트업 인수 건과, 이더질라의 대규모 ETH 매도, 스카이 프로토콜의 토큰 바이백 등이 있었다.
한편, 국내 시장은 해외 대비 큰 차이는 없으며, 김치 프리미엄은 중립권에서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