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DOS 라이선스 계약’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 딜”이라고 회고했다.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아직 불확실하던 시절 IBM에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결정이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소프트웨어 제국을 여는 분수령이었단 평가다.
발머는 최근 인터뷰에서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깝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솔루션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 IBM이 지배하던 1980년대 컴퓨팅 산업의 판도, 그리고 MS‑DOS 라이선스 계약이 만들어낸 구조적 우위에 대해 상세히 풀어놨다. 당시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표준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고, 대부분이 기업 맞춤형 개발에 머무르던 시기였다. 이런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선스 구조, OEM(완제품 제조사) 파트너십, 윈도우(Windows) 전략 등을 앞세워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
소비자 기업에서 엔터프라이즈 공룡으로… 발머가 아쉬워한 ‘한쪽 근육’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용 제품과 엔터프라이즈(기업) 솔루션을 동시에 키우던 시절을 돌아보며 “언젠가부터 소비자 쪽 ‘근육’을 잃어버렸다”고 평가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생산성 툴에 집중하는 전략은 매출과 시장 지배력을 키웠지만, 그만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자성이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경쟁 심화와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기업 IT 예산이 커지고, PC와 서버 인프라에 대한 기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오피스(Office),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제품군을 중심으로 확실한 ‘B2B 플랫폼’을 구축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발머는 이 과정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성장에 결정적이었지만, 브랜드 정체성 측면에선 뚜렷한 트레이드오프가 있었다고 짚었다.
‘IBM과 나머지 모두’… 1980년대 컴퓨팅을 지배한 한 회사
발머의 표현대로 1980년대 초 컴퓨팅 시장은 사실상 ‘IBM과 기타 등등’으로 나뉘었다. 버로우즈, 유니백, NCR, 컨트롤데이터, 허니웰 같은 기업들이 있었지만, 메인프레임과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던 IBM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압도적 지위가 후발 주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선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IBM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통제하며 시장 질서를 사실상 설계했다. 이런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성장해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의 영향력을 활용하되,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짜야 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DOS 라이선스 계약이 의미를 갖는다. IBM PC의 성공 가능성을 믿되, 특정 한 고객사에 독점적으로 묶이지 않겠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역사상 최고의 딜”로 남은 MS‑DOS 라이선스
발머가 “역사상 단일 딜로는 가장 위대하다”고 꼽은 계약이 바로 IBM을 상대로 한 MS‑DOS 라이선스다. IBM이 PC용 운영체제를 찾던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성된 제품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운영체제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특정 가격에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라이선스 방식으로 여러 PC 제조사에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이 계약은 두 가지 측면에서 결정적이었다. 첫째, IBM PC가 사실상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동안, DOS는 자연스럽게 대다수 PC의 기본 운영체제가 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한 번 만들어 여러 고객에게 판매하는 ‘팩키지·라이선스 모델’의 수익성을 증명했다. 이는 이후 윈도우, 오피스, 서버 제품군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의 출발점이 됐다.
발머는 이 계약이 이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행 전반의 기준점을 세웠다고 평가한다. 단일 고객과의 맞춤형 개발이 아니라, 공통 플랫폼을 여러 고객이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제조사, 기업, 정부 기관 등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 번 받고, 새 버전 때 또 받는다… 초창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
초기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는 지금처럼 구독 기반이 아니라 ‘한 번 판매, 새 버전 때 재판매’ 구조였다. 발머는 “운영체제 사용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고, 일회성으로 받았다. 새 버전을 사면 그때 또 받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지만, 이후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줬다. 고객 입장에서는 명확한 비용 구조 속에서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일정 주기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을 재차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늘날 클라우드·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구독형 모델과는 다르지만,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통한 반복 매출’이라는 개념을 시장에 심어준 셈이다.
이후 업계는 유지보수 계약, 연 단위 라이선스, 그리고 완전한 서브스크립션 구조로 진화했다. 발머가 회고한 초기 모델은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오라클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기본적인 역사적 단서를 제공한다.
맞춤 개발이 전부이던 시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라는 개념을 세운 회사
발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출발할 당시 소프트웨어 업계는 아직 ‘산업’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몇몇 회사가 IBM 메인프레임용 패키지를 만들었을 뿐, 상당수는 특정 고객 명세에 맞춰 일회성으로 개발하는 형태였다. 즉, 지금의 표준적인 소프트웨어 제품·플랫폼 개념이 거의 없던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범용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고객사에 판매하는 모델로 판을 바꿨다. DOS와 이후의 윈도우, 오피스 제품군은 ‘한 번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여러 하드웨어, 여러 고객이 반복 사용한다’는 개념의 성공 사례였다. 이 구조는 개발·배포·업그레이드 체계를 표준화할 수 있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다른 업체들도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전략을 채택하도록 이끌었다.
발머는 이러한 전환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의 진로를 바꾼 결정이었다고 본다.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하드웨어에 끼워 팔리는 부속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수익원이자 기술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운도 필요하다”… 위대한 기업 뒤에 있는 예측불가 요인
발머는 위대한 회사들의 성공을 설명하면서 ‘운’의 역할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데 운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우리가 ‘우주의 지배자’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운의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지 겸손이 아니라, 당시 상황을 되짚었을 때 나오는 솔직한 진단이기도 하다. IBM이 운영체제 공급사를 찾던 시점, PC 시장의 성장 궤적, 경쟁사의 선택과 실수, 정부와 대형 고객의 조달 정책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유리하게 작용한 부분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발머는 이런 ‘운’ 위에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의 실행력, 제품 완성도,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더해져 오늘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본다.
PC 1억 대 시대를 비웃던 시절… 시장 예측의 어려움
발머는 인텔을 이끌던 앤디 그로브가 “곧 PC를 연간 1억 대씩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자신과 빌 게이츠가 웃어넘겼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만 해도 PC가 그 정도 규모의 대중 시장을 형성하리라고 확신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PC 시장은 그 예측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군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발머는 이 사례를 통해, 기술 시장의 장기 성장성을 초기에 정확히 가늠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에 베팅하는 결정’이 중요하다고 시사한다. 윈도우, DOS, OEM 전략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선택들은 바로 이 ‘불확실한 성장 스토리’에 대한 베팅의 결과물이었다.
OS/2 대신 윈도우… IBM과의 동행을 넘어선 전략적 결단
윈도우는 처음부터 승자가 될 게 분명했던 제품은 아니었다. 발머는 당시 IBM과 함께 추진하던 OS/2를 염두에 두고 “IBM에서 나왔기 때문에 OS/2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3~4년을 멈춰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의 협업을 지속하면서도, 독자적인 윈도우 라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를 안는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IBM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플랫폼 지배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OS/2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윈도우는 PC 제조사와 개발자, 최종 사용자에 맞춘 생태계 전략을 강화했고, 이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및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동시에 장악하는 기반이 됐다.
OEM·BIOS·리테일… 유통 구조를 장악한 비즈니스 모델
발머는 당시 사업 구조를 설명하며 OEM 비즈니스를 “가장 큰 비즈니스의 축”이라고 표현했다. PC 제조사가 BIOS를 통합하고, 그 위에 DOS와 윈도우를 얹어 출하하는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판매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게 해줬다. 여기에 소매(리테일) 판매가 더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도 PC 시장 전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OEM 전략은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남았다. 윈도우 프리로드(사전 탑재) 관행, 오피스 번들 판매, 기업용 라이선스 계약 등은 모두 이 기본 구조를 응용한 형태다. 발머의 설명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유통 모델, 나아가 플랫폼 기업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 공군이 첫 대형 고객… 윈도우 엔터프라이즈 진입의 출발점
발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억하는 첫 대형 윈도우 고객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미국 공군이었다. 당시 공군은 윈도우 개별 라이선스를 수량 단위로 구매했고, 이는 윈도우가 단순한 개인용 운영체제를 넘어 정부와 대형 기관의 업무 환경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
이런 정부·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두 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첫째, 안정성과 보안, 장기 지원 등 기업 고객이 중시하는 기준에 맞춰 제품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둘째, 공공 부문의 채택은 민간 기업에게도 일종의 신뢰 신호로 작용해 도입을 촉진했다. 발머가 “엔터프라이즈 근육”이라고 부른 능력은 이렇게 초기 정부·대형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길러졌고, 이는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보여주는 지배력의 원형이 됐다.
발머의 회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일 제품이나 기술 우위만으로 성장한 회사가 아니라, DOS 라이선스 계약, OEM 전략, 윈도우와 OS/2 사이에서의 선택, 기업·정부 고객 공략 등 일련의 전략적 결정을 통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설계한 회사였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는 이 모든 과정에 ‘운’이 분명히 섞여 있었다고 강조한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의 진화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오늘날 빅테크와 클라우드, 그리고 디지털 인프라 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참고점으로 남아 있다.
💡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회사, 그 구조를 해부하는 투자자"
MS‑DOS 라이선스, OEM 전략, OS/2 대신 윈도우를 택한 결단까지—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는 결국 ‘비즈니스 모델’과 ‘유통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싸움이었습니다.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고도 PC 산업 전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한 비결은, 바로 라이선스 구조·플랫폼 전략·엔터프라이즈 진입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낸 데서 나왔습니다.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토크노믹스는 새 시대의 라이선스 모델이고, 거래소·월렛·L2·디파이는 새로운 OEM·유통망입니다. 남들보다 먼저 ‘구조’를 이해한 사람이, 다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플랫폼을 초기에 발견합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이런 ‘구조를 읽는 눈’을 기르기 위한 7단계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합니다. 단순 차트 매매가 아니라, 프로젝트의 수익 모델·토크노믹스·온체인 데이터·유통 구조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2단계: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과거 MS‑DOS 라이선스가 그랬듯, 코인마다 설계된 토크노믹스는 완전히 다릅니다. 단순 시가총액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구조·락업 해제·내부자 물량·소각·스테이킹까지 뜯어보며 “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한가?”를 검증합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 마이크로소프트가 OEM·엔터프라이즈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웠듯, 크립토 투자자 역시 MVRV‑Z, NUPL, SOPR, HODL Waves 등 온체인 지표를 활용해 시장 사이클과 수급 구조를 읽는 법을 배웁니다.
3단계: The Strategist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 – IBM·미 공군 같은 대형 고객을 축으로 확장하던 MS처럼, 나만의 포트폴리오 중심축을 어떻게 세우고 리스크/수익을 조정할지 전략을 설계합니다.
4단계: The Trader (테크니컬 & 실전 매매) – 윈도우와 OS/2 사이에서 과감히 베팅했던 것처럼, 차트와 수급을 바탕으로 진입·청산·손절 기준을 명확히 세워 실행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5단계: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 과거 소프트웨어가 ‘한 번 팔고, 새 버전 때 또 파는’ 구조에서 구독·유지보수로 진화했듯, 디파이에서 스테이킹·렌딩·LP·수수료 구조를 이해하고 진짜 이자와 단순 토큰 인플레이션을 구별하는 역량을 기릅니다.
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락 국면에서도 엔터프라이즈 계약으로 방어력을 키웠던 것처럼, 선물·옵션·헤지 전략을 통해 변동성 속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고 활용하는 법을 다룹니다.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 시장 사이클) – DOS 라이선스가 “역사상 최고의 딜”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PC 보급 사이클과 IBM의 위상이라는 매크로 환경이 있었습니다. 반감기,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크립토 버블과 침체를 관통하는 시야를 키웁니다.
발머가 강조했듯, 위대한 결과 뒤에는 언제나 운과 구조적 우위가 함께 있습니다. 운은 통제할 수 없지만, 구조를 읽는 능력은 훈련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다음 세대 마이크로소프트’를 발굴할 수 있는 분석 근육을 길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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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MS‑DOS를 IBM에 라이선스한 계약은 ‘한 번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여러 고객·하드웨어에 반복 판매한다’는 패키지·라이선스 모델을 정착시켜 현대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IBM이 사실상 컴퓨팅 표준을 장악하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고객사에 종속되지 않는 라이선스 구조, OEM(PC 제조사 사전 탑재) 전략, 윈도우 중심 생태계를 통해 ‘하드웨어는 남이 만들고, 소프트웨어 표준은 우리가 쥐는’ 구조를 확립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미 공군 등) 확보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용 제품에서 기업용 플랫폼 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고, 이는 오늘날 클라우드·B2B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원형이 됐습니다.
💡 전략 포인트
1) 한 고객사에 종속되지 않는 라이선스 구조 설계
- IBM PC용 OS를 공급하면서도 독점 계약을 피하고, 다른 PC 제조사에도 DOS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기적인 지배력의 핵심이 됐습니다.
- 하드웨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공통 소프트웨어 플랫폼(MS‑DOS, 이후 윈도우)의 가치와 협상력이 커지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2) OEM·BIOS·리테일을 묶은 유통 장악 전략
- PC 제조사(OEM)가 BIOS와 함께 DOS·윈도우를 기본 탑재하도록 하면서, 사용자는 PC를 켜는 순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접하게 됐습니다.
- 별도 패키지(리테일) 판매와 기업·정부 라이선스를 더해, ‘기기 대수 × 라이선스’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레버리지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3) 플랫폼 독립성 유지: OS/2 공존 속 윈도우 베팅
- IBM과 OS/2를 공동 추진하면서도 윈도우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체 플랫폼 지배력을 선택한 것이 결정적 분기점이었습니다.
- 단기 협력(IBM 의존)보다 장기 생태계(윈도우 + 개발자 + OEM)를 우선한 의사결정은 오늘날 플랫폼 비즈니스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입니다.
4) 버전 업그레이드 기반 반복 매출 모델
- 초기에는 구독형이 아니라 ‘한 번 판매, 새 버전 때 또 판매’ 방식이었지만, 이미 제품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반복 매출 구조를 설계한 셈입니다.
- 이후 유지보수, 연 단위 라이선스, 완전 구독(SaaS)으로 진화하면서 현재 빅테크 수익 모델의 뼈대가 됐습니다.
5) 운 + 실행력의 결합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
- IBM이 OS 공급사를 찾던 시점, PC 시장이 1억 대를 넘길지 예측 불가였던 상황 등 ‘운’의 요소가 분명 존재했다고 발머는 강조합니다.
- 다만 그 운을 살린 것은 빠른 제품화, 공격적인 라이선스 협상, OEM·엔터프라이즈 공략 등 실행 전략이었고, 이는 스타트업·빅테크 모두에 유효한 교훈입니다.
📘 용어정리
- MS‑DOS: 마이크로소프트가 1980년대 IBM PC에 공급한 명령어 기반 운영체제. 이후 윈도우의 전신 역할을 하며 PC OS 표준의 기반을 만든 제품입니다.
- 라이선스 모델: 소프트웨어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사용 권리를 일정 조건(기간·수량·기기 수 등)에 따라 판매하는 비즈니스 방식입니다.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완성 PC를 만드는 제조사를 뜻하며, 이들이 출고 시 운영체제·소프트웨어를 미리 탑재해 판매하는 구조를 OEM 비즈니스라 부릅니다.
- OS/2: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추진했던 차세대 PC 운영체제 프로젝트로, 결국 윈도우에 패하면서 시장에서 주류가 되지 못했습니다.
-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일반 소비자용이 아니라 기업·정부·대형 기관의 업무용으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 재무, 인사, 인프라, 보안, 생산성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지원합니다.
-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보유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모델. 마이크로소프트 365, 세일즈포스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MS‑DOS 라이선스 계약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MS‑DOS 라이선스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BM PC용 운영체제를 공급하면서도, 특정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다른 PC 제조사에도 같은 소프트웨어를 팔 수 있게 만든 구조였습니다. 이 덕분에 IBM PC가 시장 표준이 되는 과정에서 DOS도 자연스럽게 업계 표준 OS로 자리 잡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고도 전 세계 PC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한 번 만든 소프트웨어를 여러 고객에게 라이선스해 반복 매출을 올리는’ 현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Q.
OEM 비즈니스는 일반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OEM 비즈니스란 PC 제조사가 운영체제와 기본 소프트웨어를 미리 설치해 완제품으로 파는 구조를 말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설치 과정 없이 전원을 켜면 바로 DOS나 윈도우를 쓸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익숙해졌습니다. 기업과 가정 모두에서 ‘PC = 윈도우’라는 인식이 굳어진 것도 이 OEM 구조 덕분이며, 이후 오피스 번들, 기업용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확장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됐습니다.
Q.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용보다 기업용에 더 집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과 정부의 IT 예산이 크게 늘고, PC·서버·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한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오피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제품군을 중심으로 기업용 솔루션과 클라우드에 집중해 더 큰 매출과 장기 계약을 확보했습니다. 스티브 발머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용 제품이라는 근육’을 어느 정도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하는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