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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500달러선 턱밑까지 밀렸다…코인피드, ETF 유출 vs 큰손 매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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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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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피드는 이더리움이 7주 연속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극단적 공포 심리 속에 1500달러선까지 밀리며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샤프링크와 비트마인 등 기업 큰손이 저가 매집에 나서면서 향후 이더리움 방향성은 ETF 유출 중단과 기업 매수세 확대 여부에 달렸다고 전했다.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이더리움(ETH)이 2021년 초 가격대인 1,500달러선까지 밀리며 약세 압력이 짙어지고 있다. 코인피드(CoinFeed)의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기술적 저항, 극단적 공포 심리가 겹치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이 공포에 물량을 쏟아내는 사이 샤프링크와 비트마인 등 기업 큰손은 저가 구간에서 이더리움(ETH) 매수를 늘리고 있어, 이더리움 전망의 분기점이 ‘ETF 유출’과 ‘큰손 매집’의 대결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6월 29일 장중 1,613달러까지 반등한 뒤 6월 30일 다시 1,572달러로 밀렸다. 20일 이동평균선 1,669달러, 50일선 1,824달러, 100일선 2,002달러를 모두 밑도는 상태다. 이는 최근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 매수한 투자자 다수가 손실 구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며, 본전 매물이 1,600달러 위에서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4시간 기준 청산 규모는 5,850만 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4,130만 달러를 차지했다. 반등을 기대한 자금이 되레 손실로 정리되면서 단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 쪽에 기울어 있다.

기관 수급도 부정적이다. 코인피드(CoinFeed)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7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고, 6월 25일 하루에만 약 8,1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블랙록 아이셰어스 등 대형 ETF 상품에서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기관이 체계적으로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ETF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대형 투자자금이 진입하는 대표적 통로인 만큼 이번 이더리움 가격 약세의 직접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투자심리도 극도로 얼어붙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11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전일 15보다 더 낮아진 수치로, 가격 하락과 심리 위축이 동시에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 2위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가격은 이미 2021년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이더리움 시세 전반에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약세는 거시 변수와도 맞물려 있다. 7월 초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7월 28~2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회의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핵심 일정으로 꼽힌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추가 긴축 신호가 확인될 경우, 이더리움(ETH) 같은 위험자산에서 자금 이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금리는 유동성의 가격이자 위험 선호를 조절하는 변수인 만큼, 연준의 스탠스는 향후 이더리움 전망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하단을 받치는 흐름도 감지된다. 샤프링크는 8개월 만에 매수를 재개해 지난주 1만 ETH를 평균 1,611달러에 사들였고, 총 보유량은 88만6,725개로 늘어났다. 비트마인은 같은 기간 2만7,084 ETH를 평균 1,569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비트마인의 톰 리는 현재 구간을 ‘공포 정점’으로 평가했다. 두 기업은 공동 출자 형태의 생태계 조직 ‘이더랩스’를 출범시키며 단기 반등보다 장기 축적 의지를 드러냈다. ETF에서 유출된 자금 일부가 기업 금고 매입으로 흡수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가격 하단 방어 요인으로 읽힌다.

그러나 아직은 기업 매집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어렵다. 블랙록 등 대형 ETF 환매 규모가 여전히 기업 매수 물량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7주 연속 이어진 유출을 샤프링크와 비트마인의 매집만으로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더리움 가격의 방향성은 ‘기관 자금 이탈’이 먼저 멈추는지, 혹은 ‘기업 매수세’가 더 강해지는지에 달려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확인해야 할 기준선도 분명하다. 1,500달러가 무너지면 투매를 동반한 추가 약세 확증으로 해석될 수 있고, 월봉 기준 1,800달러를 회복하면 큰손 매집이 유효했다는 ‘강세’ 신호가 된다. 현재 1,572달러는 그 중간 영역에 위치한다. 이 구간에서는 섣부른 반등 선언보다 ETF 수급 변화와 기업 보유 확대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공포·탐욕 지수 11 역시 단순한 심리 지표를 넘어선다. 역사적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은 바닥 형성의 전조로 읽히기도 했지만, 그 자체가 즉각적인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더리움(ETH)의 경우 기술적 저항과 ETF 유출, 매크로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어 심리 개선만으로는 추세를 되돌리기 어렵다.

결국 핵심은 두 가지다. 큰손의 매집이 계속 이어지는지, 그리고 7주째 이어진 ETF 유출이 멈추는지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만 보면 이더리움(ETH)은 여전히 하락 우위 구간에 놓여 있다. 다만 코인피드(CoinFeed) 리서치가 짚었듯 월봉 1,800달러 회복과 ETF 유입 전환이 동시에 확인될 경우, 현재의 이더리움 전망은 빠르게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그 전까지 시장은 ‘공포 속 매집’이라는 제한적 지지와 ‘기관의 조직적 이탈’이라는 구조적 부담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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