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해킹에 1억달러 털렸는데도 반등”...코인피드, 비트코인 랠리의 ‘착시’ 경고

프로필
이도현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콜드카드 해킹으로 하루 만에 1억 달러 넘는 비트코인이 탈취됐지만 시장은 미국 증시 강세와 ETF 자금 유입에 기대 반등했다고 코인피드가 분석했다.

비트코인 독자 모멘텀은 약한 만큼 BTC 저항선, ETH 2000달러, XRP 1.06달러, SOL 업그레이드 등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콜드카드 해킹 피해가 단 하루 만에 1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나며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이 커졌지만, 시장은 오히려 반등했다. 다만 이번 반등은 내부 수급 개선보다 미국 증시 급등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기대 형성된 외부 요인에 가까워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피드(CoinFeed)가 정리한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S&P500과 89%에 달하는 높은 상관관계 속에서 움직였고, 해킹 충격을 자체 매수세로 흡수한 장세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 시장은 가격 반등과 심리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계 국면에 있다. 비트코인(BTC)은 6만4214달러, 이더리움(ETH)은 1874달러, 리플(XRP)은 1.0750달러, 솔라나(SOL)는 74.0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280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5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공포·탐욕 지수는 25에 머물러 투자 심리가 여전히 ‘극도의 공포’ 구간에 있음을 보여줬다.

가장 직접적인 악재는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의 펌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대규모 해킹이었다. 약 4500개 주소에서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BTC)이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하루 전 시장에서 제기된 최대 2055 BTC 수준의 피해 우려가 현실화한 결과다. 그럼에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월 3일 기준 1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8월 4일 거래량도 43% 증가했다. 기관 자금이 보안 악재를 일정 부분 흡수하며 단기 방어막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거시 환경은 암호화폐 시장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뒤 브렌트유 가격이 5%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밀렸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자극했고, 나스닥은 3.2%, S&P500은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런 위험자산 랠리의 수혜를 받았지만, 비트코인(BTC)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는 시장이 강한 독자 모멘텀보다 외부 유동성 환경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9000만 원 선을 유지했지만 24시간 거래대금은 7.50% 감소했다. 전체 시장이 일제히 살아났다기보다 일부 신규 상장 소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린 선별적 반등에 가까웠다. 거래대금 감소는 반등의 질이 아직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다.

메이저 코인 가운데서는 이더리움(ETH)의 구조 개선 기대가 상대적으로 뚜렷하다. 코인피드(CoinFeed)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850달러 지지선을 2주 연속 지켜낸 가운데, 현물 ETF 자금 흐름도 8주 연속 순유출에서 벗어나 7월 한 달간 3억65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 ‘ETHA’는 10월 6일 1대3 역분할을 통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거래 스프레드를 7bp에서 2bp로 낮출 계획이다. 펀드의 총자산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효율이 개선되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더리움 연구진이 검증인 보상 일부 소각과 스테이킹 비율 상한 논의를 제기한 점도 공급 축소 기대를 자극하는 재료다.

리플(XRP)은 현재 가장 민감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시장에서는 1.06달러를 지켜낼 경우 8월 중 1.64달러 반등 가능성을, 반대로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0.62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거론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0750달러로 사실상 핵심 분기점 바로 위다. 온체인에서는 고래 지갑 보유 비중이 11.98%까지 늘었고, XRP 레저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 보유자도 한 달 새 25% 증가했다. 다만 현물 ETF에 누적 15억1000만 달러가 유입됐음에도 순자산이 9억8878만 달러 수준에 그친 것은, 기관 수요와 별개로 가격이 2.30달러대에서 1.07달러대로 밀린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

솔라나(SOL)는 단기 촉매가 분명한 자산으로 꼽힌다. 8월 17일 예정된 메인넷 대규모 기능 활성화를 앞두고 있고, 현물 ETF도 7월 전 거래일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11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적으로는 72.27달러 지지 유지 여부와 76.27달러 돌파 가능성이 단기 추세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된다. 시장이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갈 경우 솔라나(SOL)가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규제와 정책 변수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 상원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증권·상품 구분을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특히 리플(XRP)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연 250만 원 초과 가상자산 소득에 22% 세율을 적용하는 과세 방안이 사실상 확정 수순에 들어갔다. 동시에 10억 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59%를 차지한다는 금융당국 집계도 나와 국내 투자자 기반의 고령화 흐름을 보여줬다.

거시 변수 가운데서는 달러와 금리 환경이 다시 부담으로 부상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100선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5%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7월 ISM 제조업 PMI가 55.6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매파적 압력이 다시 커졌다. 금리 인상은 유동성 축소로 이어져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잠재적 역풍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이 해킹 악재를 완전히 털어냈다기보다, 미국 증시 강세와 유가 안정, ETF 자금 유입에 기대어 일시적으로 반응한 결과에 가깝다.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6만4891달러 안팎의 저항을 명확히 돌파해야 추세 회복 신호를 논할 수 있고, 이더리움(ETH)은 2000달러 재돌파 여부가 중요하다. 리플(XRP)은 1.06달러 사수 여부, 솔라나(SOL)는 업그레이드 기대의 현실화 여부가 각각 핵심이다. 코인피드(CoinFeed) 분석처럼 지금 시장은 반등 그 자체보다 ‘반등의 출처’를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며, 공포 심리가 짙은 국면일수록 추격 매수보다 확인된 수급과 이벤트 중심의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