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3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식 회담을 갖기로 확정했다.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공정한 협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몇 주 안에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다른 여러 인사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이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상회의 개막일인 10월 31일에 맞춰 주요 정상 간 양자 회담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매우 강한 리더이며, 놀라운 인물”이라며 “그의 인생은 마치 한 편의 위대한 영화와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핵심은 공정한 협상”이라고 못 박았다.
이번 회담은 최근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 분쟁의 수위를 낮추기 시작한 시점에 예고돼,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중 간 갈등이 완화될 경우 리스크 요인이 줄어들어 긍정적 반응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양국의 정치적 관계는 물론 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