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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국 고용 냉각에 금융시장 흔들…달러 강세, 주가·비트코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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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구인건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로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회피 국면에 들어섰다. 주가 하락과 달러 강세 속에서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선을 하회했다.

 [국제금융 브리핑] 미국 고용 냉각에 금융시장 흔들…달러 강세, 주가·비트코인 하락

기술주 약세·달러 강세 속 비트코인 6만5000달러 붕괴

미국 고용 지표가 뚜렷한 둔화 신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기술주 조정, 중동 지정학적 변수, 암호화폐 시장 불안이 겹치며 주식·원자재·가상자산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 미국 고용, 수치로 확인된 ‘냉각’

미국의 지난해 12월 구인건수는 654만2000건으로, 전월(692만8000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720만건)를 크게 밑돌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서비스, 소매, 금융, 의료 등 대부분 산업에서 고용이 감소했고, 특히 AI 도입 확산이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고 지표도 급격히 악화됐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에 따르면 1월 기업 해고 발표 건수는 10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급증,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 반면 신규 채용 발표는 5300여 건에 그치며 같은 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1000건으로 8주 만의 최고치를 나타내며, 연초 미국 노동시장의 불안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증시·채권·환율: 위험 회피 강화

이 같은 고용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1.2%)**했으며, AI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유럽 증시(Stoxx600) 역시 일부 기업 실적 부진으로 1.1%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bp 하락한 4.18%, 독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속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속에 강세를 보이며 달러지수가 0.4% 상승했고,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 비트코인 급락…‘구제금융 불가’ 발언 부담

글로벌 변동성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격탄이 됐다. 비트코인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매도 압력이 겹치며 6만5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특히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위기 시 정책적 안전판이 부재하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중앙은행은 ‘동결’, 하지만 톤은 엇갈려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며 현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은 ECB가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인하 가능성을 보다 분명히 언급했다. 위원 일부가 이미 인하 의견을 낸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봄 이후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 지정학·정책 변수도 상존

미국과 이란은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對)한국 관세 인상은 구체적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아마존이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익 부진과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부담을 키웠다.

■ “닷컴버블 전야와 유사” 경고도

일부 외신은 최근 기술주 매도 확대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관심 이동이 닷컴버블 붕괴 직전 국면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AI 붐이 당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경고다.

종합하면 미국 고용 둔화라는 거시 신호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인식을 자극하며 주식·가상자산·원자재에 동시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은행은 아직 정책 전환을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고용·기업 실적·지정학 변수의 조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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