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로드하우스(TXRH)가 불확실한 경기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매장당 비교 기준 매출과 향후 성장 지표가 긍정적으로 제시되면서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자사 직영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3.0%를 웃돌았다. 2분기 초반 5주간 성장률은 5.0%에 달했으며, 이는 4.1% 성장을 전망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4월 단행한 약 1.4% 수준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과 매출 지표도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분기당 주당순이익(EPS)은 1.70달러, 매출은 14억 5,000만 달러(약 2조 928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각각 1.76달러, 14억 4,000만 달러(약 2조 736억 원)를 기대했기 때문에 이익 면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로 평가된다.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원자재 비용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이번 분기 회사는 2025년 원자재 가격 인상률을 약 4%로 예상하며, 이는 앞서 제시했던 3~4% 예상치의 상단에 해당한다. 특히 *관세 부과 가능성* 등 정치적 변수의 영향을 감안한 수치라는 점에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리 모건(Jerry Morgan)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임에도 전 브랜드에 걸쳐 트래픽이 증가했으며, 이는 우리의 운영 전략이 유효함을 입증한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이어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환경을, 고객에게는 만족할 만한 식사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이라며 *브랜드 지속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소폭 오른 상태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약 4%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흐름은 외식 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 둔화와 비용 부담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다만 견조한 비교 매출과 2분기 초반의 긍정적인 신호 등은 향후 주가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