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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DE), 예상 웃돈 순익에도 매출 하락… 농기계 수요 '불안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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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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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는 전망치를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지만, 매출 감소와 농기계 수요 둔화 조짐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안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어(DE), 예상 웃돈 순익에도 매출 하락… 농기계 수요 '불안신호' / TokenPost Ai

미국을 대표하는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업체 디어(Deere & Company, 티커: DE)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요 수치를 공개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순이익,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세는 둔화되며 구조적인 수요 약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디어는 이번 분기 총매출 117억 1,000만 달러(약 16조 8,8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애초 시장 전망치인 123억 7,000만 달러(약 17조 8,100억 원)를 밑도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농업 및 건설 분야의 자본지출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선방했다. 디어는 2분기 순이익 18억 달러(약 25조 9,200억 원), 주당 6.64달러의 실적을 각각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5.60달러를 1달러 이상 웃돌았다. 생산 효율성 강화와 비용 절감 전략, 고마진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유지가 실적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디어는 농기계 및 건설 장비 부문에서 수년째 글로벌 공급망 병목과 유가 변동성의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농장 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신규 기계 구매가 보수적으로 흘러가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어의 단기 실적 흐름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고수익 제품 비중이 높아 순이익 방어에는 유리하나, 판매량 감소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성장성 둔화가 본격화될 위험도 지적된다. 특히,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경우 농기계·건설장비 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더욱 불리해질 수 있다.

디어 측은 향후 실적과 수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시장 변동성이 높은 만큼 재고 관리 및 비용 효율성 강화를 통해 하반기 실적 안정성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및 스마트 농업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며 미래 수요 확보 전략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적은 디어가 고정비 부담을 흡수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동시에, 글로벌 경기 사이클 변동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디어의 향후 성장 여력은 경기 반등 여부와 신기술 도입에 얼마나 신속히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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