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록(SRRK) 주가가 체중 감량 치료제를 활용한 임상시험 결과 발표 직후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기업 스콜라 록은 자사 약물 아피테그로맙(apitegromab)이 일라이 릴리(LLY)의 블록버스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와 병용 투여된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콜라 록 주가는 장중 한때 15% 이상 뛰었다.
회사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은 아피테그로맙을 병용 투약 받을 경우 티르제파타이드 단독 투약군에 비해 더 많은 *근육량*을 보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콜라 록은 “티르제파타이드를 단독으로 복용할 경우, 전체 체중 감량량의 30%는 *제지방량* 손실에 해당했다”며 “반면 아피테그로맙 10mg/kg을 병용했을 경우, 평균 1.9kg 이상 더 많은 제지방량을 보존하며 보다 ‘건강한 체중 감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은 ‘엠브레이즈(EMBRAZE)’ 임상 2상으로, 스콜라 록의 선택적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플랫폼의 효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크샤이 바이쉬노(Akshay Vaishnaw) 스콜라 록 R&D 총괄 사장은 “우리가 설정한 주요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히며 “GLP-1 계열 체중 감량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발생하는 근육 감소 문제를 아피테그로맙이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생명공학 업계에선 이번 결과가 새로운 *비만 치료제* 전략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스콜라 록의 후속 연구 가능성과 제약사와의 협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연초 대비 주가는 여전히 17%가량 하락한 상태로, 향후 파트너십과 상업화 전략이 주가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