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이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 전환 전략에서 환자 안정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치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항정신병 약물에서 ‘코벤파이’로 전환한 환자들은 투여 속도와 관계없이 증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유효성 부족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25~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조현병 국제연구학회(SIRS)에서 4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 조현병 외래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에서 ‘코벤파이’ 단독요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증상 안정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것이다.
임상은 8주간 진행됐으며, 기존 약물을 2주 또는 4주에 걸쳐 감량하는 두 가지 교차 전환 전략이 비교됐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평균 PANSS(양성·음성 증상 척도) 점수는 기준치 이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유효성 부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완료율도 높았다. 전체 환자의 약 86%가 8주 치료를 마쳤으며, 중단율은 느린 전환군 15.1%, 빠른 전환군 13.5%로 큰 차이가 없었다. PANSS 점수는 각각 평균 4.2점, 3.1점 감소했고, 임상 전반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CGI-S 점수 역시 두 그룹 모두 소폭 개선됐다. 사회적 기능을 평가하는 PSP 지표도 상승하며 환자 일상 기능 측면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치료 중 이상반응은 약 49%에서 보고됐지만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고, 신규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월링 박사는 “조현병 치료에서 약물 전환은 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는 제한적이었다”며 “‘코벤파이’ 전환 시 속도에 관계없이 환자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신경과학 부문 책임자인 하랄드 함펠 박사 역시 “‘코벤파이’는 수십 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작용 기전의 치료제”라며 “환자 안전과 치료 연속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처방 판단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벤파이’는 무스카린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작용 기전 치료제로, 기존 도파민 중심 치료제와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시한다. 시장에서는 조현병 치료 영역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결과는 실제 처방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된다.
코멘트: 기존 약물 대비 차별화된 기전을 앞세운 ‘코벤파이’가 실제 임상 전환 과정에서도 안정성을 입증하며, 향후 조현병 치료 시장에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