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매집 기조를 이어가며 총 보유량을 81만8869BTC로 확대했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리서치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5월 4일부터 10일까지 353BTC를 약 43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고, 이는 평균 매입 단가 8만340달러 수준이다. 이번 공시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기존의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메시지에서 한발 물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재무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개 설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누가, 언제, 얼마나 샀나
스트래티지는 5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를 통해 이번 매입 사실을 공식화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누적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81만8869BTC로 늘었고, 이는 현재 유통 공급량 2002만BTC 기준 약 4.08%, 최대 발행량 2100만BTC 기준 약 3.89%에 해당한다. 누적 총 매입 비용은 618억6000만 달러,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540달러로 집계됐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해당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가 단순 보유 기업을 넘어 시장 내 상징적 기관 보유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자금은 어디서 조달됐나
이번 매입 재원은 변동금리 시리즈 A 영구 스트레치(STRC) 우선주 공모 수익 약 10만 달러와 클래스 A 보통주(MSTR) 공모 수익 약 4290만 달러에서 마련됐다. 사실상 대부분의 자금이 보통주 발행을 통해 조달된 셈이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225만 달러로,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는 우선주 배당 기준 약 18.1개월치 지급 여력을 뜻한다. 반면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 자산 가치까지 반영하면 이론상 배당 대응 가능 기간은 44.7년에 달한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을 단순한 장기 보유 자산이 아니라 필요 시 재무 완충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일러 발언의 핵심은 ‘매도’보다 ‘운용’
시장 관심은 수량보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최근 발언에 쏠렸다. 그간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회사의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격 상승 국면에서 일부 비트코인(BTC)을 활용해 추가 매입 재원과 배당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조를 직접 설명했다. 이는 기존 철학을 전면 폐기했다기보다, 레버리지와 자본시장 조달을 병행하는 현재 사업 모델에서 ‘재무 유연성’을 시장에 설명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우선주와 보통주 투자자에 대한 실질적 책임과도 연결된다. 스트래티지는 MSTR과 STRC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외부 자본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배당과 시장 신뢰 유지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따라서 세일러의 메시지는 ‘팔 수도 있다’는 선언보다는 ‘어떤 조건에서 자산을 활용해 재무 의무를 이행할 것인가’에 가까운 설명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MSTR 프리미엄의 전제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회사 측은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인(BTC) 축적 전략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본업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경영진은 회사 가치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고경영자 퐁 레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확보한 고객사는 3000개 이상, 활성 사용자는 50만 명 이상이며, 주요 고객군에는 대형 은행, 의료기관, 유통업체, 정부 기관, 포춘 500 기업이 포함된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과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목은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중요하다. 비트코인(BTC) 가격 사이클과 무관하게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업가치 산정에서 방어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세일러의 상징성이 비트코인(BTC)에 집중돼 있다면, 퐁 레의 메시지는 스트래티지가 단순한 암호화폐 보유 법인이 아니라 실질적 운영 사업을 가진 상장사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장에 던진 신호
이번 공시는 스트래티지가 여전히 공격적인 비트코인(BTC) 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기관 보유자의 전략이 점차 ‘신념’에서 ‘운용’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절대 보유라는 상징은 강력했지만, 대규모 자산과 외부 투자자 자본을 함께 다루는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적 탄력성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리서치는 이번 사례가 기관급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 기준을 바꿀 변수라고 짚었다. 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매도 여부 자체보다, 스트래티지가 어떤 원칙과 조건 아래 비트코인(BTC)을 ‘전략 자산’으로 계속 활용해 나갈지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