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J)이 면역질환부터 항암, 안과 의료기기까지 전방위 파이프라인에서 성과를 쏟아내며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존슨앤드존슨(JNJ)은 3상 임상 결과를 통해 건선 치료제 ‘아이코타이드(ICOTYDE)’가 52주차까지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와 안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ADVANCE 연구에서 완전 피부 개선(PASI100) 비율은 최대 49%까지 상승했으며, 청소년 환자군에서는 57%에 도달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약물은 지난 3월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및 청소년 대상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경구용 IL-23 수용체 펩타이드 계열 최초 약물로,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16주 기준 약 70%가 피부 상태 ‘완전 또는 거의 완전 개선(IGA 0/1)’을 기록했다.
항암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존슨앤드존슨은 유럽비뇨기학회(EAU) 2026에서 방광암 치료 후보 ‘에르다-iDRS(Erda-iDRS)’의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중간 위험군 비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에서 완전 반응률 89%를 기록했고,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8개월에 달했다. 고위험군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은 20개월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국소 부작용 위주로 안전성이 확보되며 전신 노출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나왔다. ‘테크바일리(TECVAYLI)’와 ‘다잘렉스 파스프로(DARZALEX FASPRO)’ 병용요법은 3상 임상에서 기존 치료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위험을 83% 낮추고 전체 생존(OS)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 다만 감염률 증가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 관찰됐으나 대부분 경증 수준으로 관리 가능했다.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니포칼리맙(nipocalimab)’이 전신홍반루푸스(SLE) 치료제로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며 개발 가속 기반을 확보했다. 2상 연구에서 질병 활성도 감소와 스테로이드 절감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온난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wAIHA) 치료제로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신청이 제출됐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존슨앤드존슨은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시(TECNIS PureSee IOL)’에 대해 FDA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렌즈는 대비감도를 기존 단초점 렌즈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초점 심도를 확장한 것이 특징으로, 환자의 97%가 심각한 시각 장애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한편 전립선암 치료 후보 ‘파스리타미그(pasritamig)’ 병용요법은 초기 임상에서 PSA 수치를 50% 이상 감소시킨 비율이 64.7%에 달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중대한 부작용이나 치료 관련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는 4월 1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아킨 두아토 CEO와 조셉 월크 CFO 등이 직접 참여해 실적과 향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코멘트: 존슨앤드존슨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전 영역에서 임상·허가·상업화 성과를 동시다발적으로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