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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잭슨홀 앞두고 연일 약세…애플·아마존 2% 가까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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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잭슨홀 회의 앞두고 기술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과열 우려·차익 실현 압력 속에서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대형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기술주, 잭슨홀 앞두고 연일 약세…애플·아마존 2% 가까이 하락 / 연합뉴스

기술주, 잭슨홀 앞두고 연일 약세…애플·아마존 2% 가까이 하락 / 연합뉴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8월 20일(현지시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앞선 거래일에 비해 하락 폭은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0.67% 하락했고,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2%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대표 정보기술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0.79%, 1.97% 내렸고,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1.14%, 1.84%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약세 흐름 속에서 각각 0.50%, 1.64% 떨어졌다.

엔비디아 역시 약세를 보였는데,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175.40달러였다. 장중 한때 17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열풍의 중심에 섰던 팔란티어 주가는 전날 9%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0% 추가 하락했다. 기술주의 조정 흐름은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브로드컴, AMD, 퀄컴,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는 일제히 0.5~1.8%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20억 달러(약 2조8천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지만,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투자자들이 실적보다 단기 흐름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기업 호재도 주가를 방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결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자산운용사 BMO 프라이빗 웰스의 시장 전략가 캐롤 슐라이프는 “4월 초 이후 일부 기술주는 80% 이상 상승하면서 과열 우려가 컸다”며 “8월 말은 거래량이 비교적 얇은 시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더 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22일 예정된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 쏠려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중적 우려가 드러났으며, 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85%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파월 의장이 보다 매파적인(긴축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기술주에는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기술기업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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