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주가지수인 KTOP 30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롭게 편입되고, 기존 구성 종목 중 롯데케미칼은 제외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9일자로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KTOP 30은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30개의 초대형 상장사를 선별해 구성한 주가지수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당시 코스피 지수가 한국 경제의 성장성과 산업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처럼 시장 대표성과 산업 다양성을 담보하는 ‘한국형 다우지수’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지수에는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 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매년 거래소의 정기 심사를 통해 편입과 제외 대상이 결정된다. 이번 2025년 정기리뷰 결과로 기존 구성 종목인 롯데케미칼이 제외되고, 대신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부문에서 급성장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최근 국방산업 및 위성 관련 기술 투자 확대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방산 수출 확대와 우주 산업 육성 정책 기조에 따라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실적 부진과 업황 악화 등으로 위상이 다소 약화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TOP 30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등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올해 역시 반도체, 2차전지, 금융, 인터넷 플랫폼 등 국내 주력 산업군의 우량주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산업별 대표성을 고려한 구성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편입은 한국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의 경제적 비중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에도 각 산업군의 흐름에 따라 KTOP 30 지수 구성에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은 업종별 성장성과 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