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대출 플랫폼 스파크(Spark) 가 약 1억 달러(약 135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슈퍼스테이트(Superstate) 의 암호화 자산 운용 펀드 ‘Superstate Crypto Carry Fund (USCC)’로 이동시켰다.

스파크는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USDS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준비금을 관리 중이며, 이번 자금 이동을 통해 기존 미 국채 중심 운용에서 벗어나 더 높은 수익률 확보와 비상관(Non-correlated) 전략 다변화를 추진한다.

USCC 펀드는 약 5억28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지난 30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8~9% 수준으로 보고됐다. 이는 최근 미 국채 수익률(약 3.9%)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슈퍼스테이트 측은 이 펀드가 연준(Fed) 금리정책과 상관관계가 낮은 수익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파크 관계자는 “금리 인하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단기 미 국채에 집중된 프로토콜들이 수익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며 “대체 수익원 확보는 향후 유동성 안정성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USCC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과 선물 시장 간의 가격차(캐리·basis) 전략을 활용해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다만, 시장 스프레드 변화나 선물 만기 리스크 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조치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수익원 다변화 흐름 속에서, 전통금융과 암호화 투자전략이 점차 결합되는 변화를 상징한다.